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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꿈
박종은 기자 / 입력 : 2011년 08월 22일(월) 14:4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박종은
(전 고창교육장)

꿈이란 무엇일까?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무척이나 행복할 것 같은 일, 기뻐서 가슴이 뛰고 마구 자랑하고 싶은 일,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만족한 느낌을 주는 일, 내가 살아 있고 살아 갈 이유라고 생각하는 일, 내가 하고 싶어 그것을 이룬 사람을 보면 무척 부럽고 때로 질투까지 일어나는 일, 수없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쟁취하는 일, 시작하면서 기필코 도달하고 싶은 목표지점, 아직 가지고 있지 않기에 꼭 소유하고 싶은 것. 바로 그런 것들이라 해 두자.


그동안 우리 청소년들의 꿈은 어떤 모습일까?
수능 시험점수에 맞춰 대학에 가던 청소년들의 꿈은 시험을 잘 치러서 높은 점수를 받아 다들 가고 싶어 하는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다들 부러워하는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꿈이 뭐냐고 묻는다면 초등학교 때는 그렇게 많던 꿈이 중·고등학교에 가면 수능 점수가 나와서 대학에 들어가 봐야 안다고 한다. 대학이 자격증이나 면허증을 주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도 많다. 설령 그것을 받았다 하더라도 취업하기가 어려우니 대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취업을 해봐야 안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지식을 암기하는 교육에 몰두했었다. ‘불행하게 공부하는 나라 세계 1위’ 라는 불명예처럼, 숨 쉴 틈이나 잠 잘 틈도 없이 시험공부에만 매달렸다. 아침 일곱시 경에 학교에 가서 야자까지 끝나면 밤 열시. 학원공부 마치면 자정이 넘고, 족집게 과외를 받으면 두세 시. 집에 돌아와 가방 풀고 세시가 넘어 잠자리에 드니 하루에 세 시간 안팎을 잔다.

그런 청소년의 삶이란 가히 지옥이다. 그렇게 처절한 경쟁 속에서 승리자가 되는 것이 그들의 꿈이다. 소질이나 적성이나 하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아예 무시된 채 점수 순서로 획득하여 자리를 맡게 되는 것이다.

오로지 지식을 많이 알고 암기를 잘하여 시험을 잘 치루는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준 진정 그 방면에 소질이나 적성이 있고 잠재력이 있음에도 시험을 잘 못 봐서 꿈꾸지 못하는 청소년들도 많았다. 그런데 사회가 변하고 있다.


이제는 청소년들의 꿈이 달라져야 한다.
고등학교 입시에서나 대학교 입시 그리고 회사의 입사시험에서 까지도 시험점수가 아니라 잠재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시험 성적만 좋다고 대학에서 뽑아주지 않는다. 좋은 대학을 졸업하였다고 희망대로 취업을 담보하지도 않는다.


청소년들의 꿈은 빨리 정해질수록 좋다.
초등학교 때에는 자기의 진로나 꿈을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탐색하여 중학교에서는 어느 정도 확정하며 그 방향으로 스펙을 쌓아가야 미래가 있다. 전처럼 꿈도 없이 공부부터 잘해 놓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다가는 실패할 수 있다. 거꾸로 꿈을 먼저 정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를 착실하게 해 나가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하자. 꿈을 미리 정해야 어떤 교과목을 특히 잘해야 하며, 관련된 독서는 무엇을 하고, 창의적 체험활동은 어떤 것을 택하느냐 등 그 분야에 잠재력을 확실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를 알고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겨의 여왕 김연아가 스케이팅을 시작한 것은 일곱살 때부터이다. 만약에 중학교 때나 그 이후에 시작했다면 오늘날의 그가 있었겠는가? 다른 많은 직업이나 하고 싶은 일이 많았을 터임에도 다 포기하고 스케이팅을 하겠다고 꿈으로 정한 것부터가 아무나 못하는 무척 과단성 있는 일이 아닌가 한다. 꿈을 정할 때는 이처럼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를 먼저 생각하고, 그것에 대하여 큰 포부를 갖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꿈으로 삼고, 그 분야에서 평생 일하며 산다면 직업상 어쩔 수 없어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사는 것보다 얼마나 가치가 있고 행복한 일인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제는 모든 교과를 다 잘하는 것보다는 자기의 진로와 관련된 교과를 최상위권으로 잘하며, 등수를 올리는 공부보다는 자기의 목표와 진로,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를 하여야 한다.

박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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