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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이에 유행하는 ‘양맥’을 아세요?
변질된 멘토·멘티, 조직화 서열화로 피해 악순환<br>아이들 눈으로 보고, 함께 고민 나누는 노력 필요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1년 09월 26일(월) 12:32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서 선·후배들 간의 멘토·멘티 관계를 맺는 일명 ‘양맥’ 쌓기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엇나간 관계 맺기가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등 새로운 청소년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양맥’이란 가정이나 학교에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서로 의지할 가족을 만들어가고, 학교생활에 대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며 이끌어주고 배워나가는 멘티·멘토 개념이 결합된 아이들만의 신풍속도다.

이러한 아이들의 관계망은 초·중·고등학생들 사이 연결고리 형태로 이어져 있으며, 나이 차이에 따라 양엄마, 양아빠, 양언니, 양오빠, 양형, 양동생, 양딸 등으로 불린다.

‘양’관계가 맺어지면, 서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생일, 만남일 등 기념을 챙기며, 관심과 친밀도를 높여간다.

그런데 이러한 ‘양맥’ 쌓기가 변질되면, 조직화·서열화로 자신의 인기와 힘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심지어  성폭력, 구타, 협박, 금품갈취, 따돌림 등, 도를 넘어선 학교폭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또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 오히려 가해자로 변하고, 중간 연령대의 아이들은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피해연령대 또한 10대 초·중반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저학년 일수록 피해기간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관내 학생들도 다르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관내에서도 ‘양’ 관계에 있는 선배들이 후배들의 돈을 빌린다는 명목으로 직접 빼앗거나, 일정금액을 대신 모아오게 하고, 기한 내에 모아지지 않으면 다시 기간을 연장해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가하는 학교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저학년 때부터 피해를 당한 아이들의 경우 고학년이 되면 이러한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 또 다른 피해를 만들어가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피해학생들은 “선배가 ‘양’ 하자고 하면, 싫든 좋든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선 따를 수밖에 없어요. ‘양’관계를 끊으려 해도 선배들이 무서워 말하기가 힘들고, 선생님에게 알려도 관심이 그때뿐이어서 다음부터는 말하지 않게 돼요”라고 말한다.

이렇게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경우, 학교가기를 꺼리고, 학원을 다닐 때도 선배들을 피해 다니는 등, 심리적인 불안감과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

또한 가해학생들은 연령이 10대 초·중반 밖에 되지 않아 잘못을 해도 쉽게 인정하려들지 않고, 감정기복이 심한 아이들은 오히려 반항적인 모습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가해학생의 부모는 아이의 잘못을 인정하려들지 않고, 피해학생 학부모는 가해학생에 대해 단호한 처벌만을 요구하고 있어, 교육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학교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폭력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또한 어긋난 아이들을 인성교육으로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하는 의무도 가지고 있다.

작은 영향에도 크게 좌충우돌하는 청소년기 아이들의 모습을 어른들의 잣대로 가늠하기보단 아이들의 시각에 맞춰 들여다보고,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도록 교육계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나누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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