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향토서사시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곡다우(曲多于)이야기
이기화 기자 / 입력 : 2011년 09월 26일(월) 13:52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이기화
(고창지역학연구소장)

곡다우는 대산면 회룡리 용두촌(龍頭村)의 서쪽 뜸이다.
옛날 장자산면(莊子山面)의 회룡리(回龍里)구역으로써,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회룡과 구동리(九洞里)가 통합된 이후,
용두분리에 따른 대산면의 맨 서쪽마을이다.
영광(靈光)읍과 경계한 마을로, 조선 중종연대에 좌랑(佐郞) 성여원(成汝原)이
경기도 양주(楊州)땅에서, 장사산의 길지를 택하여 홍문관(弘文館) 교리(校理)를 지낸, 선고의 묘를 이장하고 명당의 발복을 이어갈 요랑으로
제비집 형국(燕巢形局)에, 터를 닦아 곡다우라 부르고 자작일촌하고 있다.

구전(口傳)의 말미를 열어보면, 용두골의 서쪽 고개마루에 곡다우 전설이 있다.
옛날 누나 동생의 다정한 남매가 이 고개를 넘게 되었는데,
때마침 한 여름 소나기가
퍼붓게 되어, 두 남매의 얇은 옷이 흠뻑 젖어버렸다.
앞서가는 누나의 옷차림이 몸에 찰싹 달라붙어, 아리따운 곡선미가 들어나게 되자,
남동생이 원초적인 성적충동에 흔들리더니, 말초신경이 크게 자극되어 순간적으로,
흥분을 누를 길 없는 나락에 빠져들었다.
겨우 죄의식을 깨닫게 된 동생은 저만치 걸어가는 누나의 뒷모습을 응시하면서,
갑자기 자기 양물을 돌로 찍어 자결하고 말았다.
동생의 처절한 죽음 앞에 선 누나의 눈물겨운 독백이 더욱 애처로웠다.
 「에잇 몹쓸 놈」「그렇게 절박했으면 꼭 달라고 떼라도 써보지」
일그러진 누나의 꼴이 말이 아니었단다.
이런 연유에서 이 고개가 「달래고개」사연이 되자,
순박한 선비들이 한자로 수식하다 보니,
곡다우(曲多于)로 표기하게 되었다 한다.

(주) 좌랑(佐郞) : 조선조때 6조의 정(正)6품 벼슬

이기화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고창농협, 상임이사 선출과 조합장 사퇴—조합 내 갈등, 어디
“2026 고창군수 선거, 누가 도전에 나서는가”
고창 선동초등학교 결국 역사 속으로
이해충돌방지법의 한계
[인터뷰] 고창군장애인체육회 홍기문 사무국장
고창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오는 3월5일 실시
한국국악협회 고창지부, 새 지부장 임병대 무투표 당선
고창미래교육센터, 160억 규모 교육혁신의 첫걸음 내딛다
정읍·고창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마무리…7개 금고 새 이사
정읍시, 초고압 송전선로 전면 반대 선언…“정읍을 포위하는
최신뉴스
국민연금공단, 정읍에 인재개발원 착공…2027년 5월 완  
정읍시의회 이상길 의원, 신태인 파크골프장 현장 점검  
고창읍 휴먼시아 단지 내 ‘LH꿈꾸는작은도서관’ 새단장  
고창군, 푸드뱅크·주민도움센터 통합 운영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내년 말 준공 목표  
“다시 외쳐보는 1894, 백성이 주인되는 세상”  
고창교육, 3년째 이어지는 디지털 배움터  
불길 앞선 용기, 대형 산불 막았다  
고창 하전, 바지락으로 여는 5월의 오감 축제  
고창군 고향사랑 지정기부금, 재창단 야구부에 전달  
이나영 고창분소장, 세계적 학술지에 ‘방사선환경’ 연구  
고창문화관광재단–석정웰파크요양병원, 치유문화 확산 맞손  
고창군, 계절근로자 우호국과 국제 농업협력 강화  
고창군–웰파크시티, 체육단체·자매도시 우대 협약  
고창읍성 서문 앞 전통예술체험마을 운영 준비 착수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