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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공용정류장, 대합실 없어졌다
주민들 찬바람 맞으며 버스 기다려<br>겨울 다가오기 전에 대안마련 시급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1년 10월 21일(금) 11:56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최근 대산 공용정류장의 대합실이 없어져 지역주민들과 버스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주민들과 버스이용객들의 쉼터공간으로 이용되어 왔던 대합실이 얼마전 24시간 체인 편의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대산 공용정류장을 이용하는 한 주민은 “이곳 터미널(정류장)은 하루 평균 500여명의 주민들과 버스이용객들이 머무는 곳이다. 그런데 갑자기 편의점이 생기면서 대합실이 없어졌다. 때문에 편하게 버스를 대기할 곳이 없어 밖에 내놓은 의자에 앉아있거나 차디찬 시멘트바닥에 주저앉아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앞으로 날이 더 추워지고 있는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편의점 운영자는 “전에는 대합실과 표를 파는 매점이 함께 있었다. 그런데 대합실 환경도 열악했고, 매점도 물건이 많아지다보니 가게가 정리되지 않았다. 깨끗하게 장사하려고 편의점으로 바꿨는데 기존 공간이 작다보니 대합실로 이용되던 곳까지 시설을 넓히게 됐다. 대합실이 없어지는 것을 감안해 주민들이 들어와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공간도 만들어 놨다. 그런데 어르신들이 부담스러운지, 들어와 있으라고 해도 잘 안 들어온다. 나도 지역사람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이 밖에서 찬바람 맞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안 좋다. 시설만 다를 뿐 똑같은 매점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들어와서 버스를 기다렸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군청관계자는 “대산 공용정류장의 규모가 크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정식 터미널로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이곳은 단지 규모가 클 뿐 터미널이 아닌 정류장에 속한다. 때문에 일정면적의 대합실을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동안 주민들이 이용하던 대합실이 없다보니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현장도 나가보고 대안을 고심해보고 있지만, 이곳이 정식 터미널이 아닌데다가 개인시설이기 때문에 다른 곳과 형평성을 고려해볼 때 지원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버스이용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대산 공용정류장은 비록 정식 터미널은 아니지만, 일정규모를 넘어선 터미널 수준의 정류장이다. 특히 대산주민들은 이곳을 대부분 터미널로 인식하고 있고, 많은 지역주민들이 버스 승·하차를 위해 이곳 공용정류장을 이용하고 있다.

이제 날씨도 점점 더 추워지고 있다. 찬바람과 눈보라가 부는 겨울도 다가오고 있다. 때문에 주민들이 편하게 버스를 기다리고 이용할 수 있도록 대안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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