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교육·청소년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동학농민혁명, 교과서엔 아직도 ‘동학농민운동’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1년 11월 29일(화) 11:3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공포됐음에도 여전히 위상의 혼란을 겪고 있는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잇따라 열렸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한국근현대사학회는 지난 11월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역사교과서의 동학농민혁명 서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박맹수 원광대 교수는, 특별법이 공포되면서 ‘혁명’으로 인정받았지만, 아직도 역사교과서 서술에는 ‘동학농민운동’으로 기술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교수는 “동학농민혁명은 한국근대사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근현대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혁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명은 고대 시기부터 존재했던 개념이며 그 기준은 안민(安民)을 근간으로 하늘의 명을 이행하는 민본주의적 사상에 있다”면서 “동학농민혁명은 폐정개혁으로 정치혁명을, 토지균분 등으로 경제혁명을, 신분제 해체로 사회혁명을 하고자 했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양식 충북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역사 교과서의 기술이 상당 부분 오류가 있음을 밝히면서 전반적으로 동학농민혁명의 혁명성을 서술하는 부분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중·고교 국사교과서를 비롯한 14종의 교과서 내용 중 혁명 전개과정, 동학군과 정부 간 전주화약 내용, 전봉준 장군 사진 등이 잘못됐고 혁명에 관한 자료·사료를 교과서에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개남·손화중·최시형 등이 항일연합전선을 구축해 전국적으로 격전을 벌인 만큼, 혁명이 전라·충청뿐 아니라 경상·강원·황해도까지 확장됐다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과서 대부분에 실린 ‘전봉준 사진’은 압송 장면이 아니라, 1895년 촬영된 ‘수감사진’이며, 전주화약 내용에 신분제 폐지와 외국군대 철병 요구는 없다고 지적했다.

전북사학회도 지난 11월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동학농민혁명 성격규명과 기념사업’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특별법 제정 이후에도, 동학농민혁명의 국가기념일 제정이, 혁명의 의의에 관한 학문적 대립과 관계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미묘한 갈등으로 표류하는 현실에서,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각각 고부기포, 무장기포, 백산대회, 황토현전투 등 동학농민혁명 전개 과정에서 중요하게 벌어진 사건의 역사적 의의를 살펴보고, 각각이 기념일로 제정돼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전북대 이용재 교수는 “프랑스혁명 기념일도 혁명 한 세기가 지나서야 바스티유 요새 함락일인 7월14일로 결정됐다”며 “숱한 논쟁이 벌어지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합의된 역사상이 도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백일 붉게 피어난 여름의 기억, 서현사지 배롱나무
정읍시, 어린이 전용병동·소아진료센터 새롭게 연다
고창문화관광재단–석정웰파크요양병원, 치유문화 확산 맞손
불길 앞선 용기, 대형 산불 막았다
삼성전자 고창 스마트물류센터, 착공 임박
국민연금공단, 정읍에 인재개발원 착공…2027년 5월 완공
정읍 제1산단 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촉구…“원점 재검토해야”
제5회 무장읍성축제, 역사와 체험이 어우러진 현장…주민·관광
정읍시의회 이상길 의원, 신태인 파크골프장 현장 점검
전북도, 고창 인근 200MW급 해상풍력 사업자 모집
최신뉴스
[인터뷰] 이학수 정읍시장 민선8기 3주년 (2)  
[인터뷰] 이학수 정읍시장 민선8기 3주년 (1)  
고창 지주식 김 생산 재개 길 열렸다…한수원 동의가 마지  
무산된 8차 회의…송전선로, 고창·정읍 주민이 막는다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가처분 뒤집혀  
안규백 국방부장관 취임…“비상계엄과 단절하고 국민의 군대  
제4회 신광대가, 동초제 다섯바탕 여류명창 무대  
고창에서 빚은 시인의 길, 표순복 시인 한국문학인상 수상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중단 촉구안 도의회 발의  
축산업 탄소중립 전환, 제도기반 마련됐다  
고창서점마을, 대산면에서 한국 최초 공동체형 북타운 가오  
고창특수교육지원센터, 여름방학 가족 프로그램 운영  
청년농업인 49명 영농정착 교육 시작  
정읍지황, 온라인 마케팅으로 판로 확대  
장학재단 기부금, 전액 장학사업 결정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