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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면민, 대형 양돈사 신축반대 집회 가져
가평마을 뒤편 방장산 하단부근에 신축 계획<br>연간 4만두 사육 가능, 고창 최대 양돈장 될 듯<br>주민들 다른 집회 동참하며 연대의식 높여가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2년 02월 07일(화) 15:10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신림면 주민들이 가평마을 인근 대형 양돈장 신축반대를 위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신림면 가평마을 뒤 방장산 하단부근에 고창 최대 규모의 양돈장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신림면 전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곳에 신축을 계획하고 있는 H양돈장은 56000㎡(1만7천평)의 부지면적에 시설면적 30800㎡(9333평) 규모로, 연간 최대 4만두(동시사육 2만두)까지 사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신축이 허가될 경우 고창군 최대 규모의 양돈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 양돈장 부지와 가평마을 간의 거리는 약 700여 미터로, 고창군 가축사육제한조례에서 정하고 있는 500미터 거리제한을 벗어나 있지만, 사육두수와 시설규모를 감안할 때 마을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는 것이다.

특히 가평마을은 돌담과 주위환경이 아름다워 농촌 관광형 테마마을 사업을 진행되고 있고, 마을 옆으로는 갈곡천이 흐르고 있으며, 마을 안에는 인근 지역 초등교육을 담당하는 가평초등학교까지 있다. 때문에 이곳에 대규모 양돈시설이 들어설 경우 마을사업과 아이들 교육, 주거환경에 막대한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30일 가평마을에서는 신림면민 300여명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갖고, 기업형 양돈장 신축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양돈장 신축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기호선)와 신림면민들은 “방장산은 고창을 대표하는 명산이며, 신림의 젖줄인 갈곡천의 발원지다. 이러한 곳에 양돈장이 들어와 악취가 발생하고, 주변 환경이 오염되면, 신림저수지는 물론, 선대로부터 이어받은 청정 생활터전이 죽음의 터전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농촌의 고령화로 침체되던 마을이 테마마을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아가는 지금, 마을 바로 뒤편에 대형 양돈장이 들어선다면, 마을은 또다시 쇠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라며, “신림면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기업형 양돈장 건립을 막아내자”고 주장했다.

반면 이곳에 양돈장을 계획 중인 농장주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축산도 농업의 한 부분이다. 쌀이 탄수화물 식량이라면, 고기는 단백질 식량자원으로 봐줬으면 한다. 요즘은 축산시설들이 많이 친환경으로 현대화되어 냄새나 환경오염 등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 냄새나는 곳이라는 인식보단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들어온다고 생각해줬으면 한다.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이해시키고 설득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러한 가축사육시설로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곳은 이곳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18일에는 아산면 성산리 일원에 들어설 계획인 양돈장 반대를 위해 300여명의 아산면민들이 군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고, 지난달 30일에는 신림 가평리 일원에 계획 중인 대규모 양돈장 신축반대를 위해 300여명의 신림면민들이 가평마을에서 대규모집회를 진행했다. 또 지난 2일에는 성내면 용계리에 들어설 계획인 양계장 반대를 위해 폭설이 내리는 와중에도 성내면민 100여명이 군청 앞 주차장에서 반대집회를 가졌다. 특히 최근에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이 서로의 집회에 참석해가며, 연대의식으로 대규모 가축사육시설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고창군도 이러한 주민들의 민원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26~27일에 열렸던 군의회 임시회에 가축사육의 제한거리를 늘리는 조례개정안을 올렸고, 군의회에서도 수정통과 됐다. 그러나 거리제한이 늘어날 것을 예상한 농가들도 미리 최대시설규모로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여서, 개정된 조례의 제약을 받지 않는 상황이어서 축산을 하려는 농가와 생활환경권을 지키려는 주민간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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