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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백수 피해, 전체면적 37% 육박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2년 09월 11일(화)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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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인해 고창에서 대규모 백수 피해가 발생해 농심이 타들어가고 있다. 고창지역 백수 피해 면적은 4800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는 전체면적 1만3149헥타르의 37%에 이르는 규모이며, 앞으로도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수현상은 태풍에 동반된 강풍에 의해 출수기 상태의 벼에서 급격하게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하얗게 변색되는 것으로, 피해를 입은 벼를 수확할 경우 상품 가치가 없는 쭉정이가 될 확률이 높다.
조사료나 보리를 재배한 후 모내기를 시행한 이모작 논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경지에 물을 지속적으로 뿌려주는 것 이외에는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 추수기 수확에 대한 기대를 가졌던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이와 같이 벼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지만, 피해 보상이 충분하지 않은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9월 5일(수) 피해규모에 따른 지원기준을 마련해 고창군에 통보했다. 지원기준에 따르면, 농가별로 피해규모가 50% 이하일 경우 복구비로 농약대를 헥타르당 10만원(국비 70%, 지방비 30%)을 지급한다. 피해규모가 50% 이상이면, 대파대(대신 다른 작물을 파종하도록 하기 위한 종자 구입비) 기준이 적용돼 헥타르당 110만원을 지원한다. 결국 백수와 침관수(물에 잠긴 벼), 도복(쓰려진 벼) 등의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나머지 피해부분을 자부담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어 농협 등에 돈을 빌려야만 하는 상황이다.
군행정 담당자는 “농가의 큰 피해가 예상되므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정확한 피해조사로 누락되는 농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무인헬기 및 광역살포기를 동원하여 긴급방제를 실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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