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정치·행정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군의원 소환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나”
제205회 임시회, 자치행정·산업건설위원회 무산, 안건 26건 중 1건 심의<br>“박현규측, 의회를 파행시키는 이유, 파행시키는 목적 ‘명확히’ 밝혀야”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2년 10월 24일(수) 15:5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군의원들의 맨 얼굴이 드러나고 있다. 군민을 대의해 공익을 실현하는 기관인지, 자기 욕심대로 사익을 실현하는 기관인지, 의심되는 정황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일단의 군민들은 “군의회가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고 있는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10월 8일(월)~16일(화) 열린 제205회 고창군의회 임시회에서는, 21개 사업에 대한 현장방문과 26건의 의안이 상정돼 있었다. 이번 현장방문은 “의원 3명만이 하는 것이냐”는 소문이 돌고, 이전 현장방문보다 의원 참석률이 현저히 저조했지만,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참석하기는 했다. 본 기자가 취재한 현장방문에도 어떤 경우는 7명이 참석하고, 어떤 경우는 3명만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말 문제는 상정된 의안 26건 중 1건만이 심의·의결됐다는 것이다. 나머지 25건은 심의조차 되지 못했다. 의원들의 직무라는 것이 결국 예산·결산·조례 등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것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의원들이 제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복수의 군민들은 “그런 식으로 의원을 하려면, 월급을 받지 말든지, 출석에 비례해 월급을 주든지, 아니면 의원들 소환운동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냐”며 역정을 냈다.

의안 25건은 왜 심의되지 못했는가?

의안 26건 중 1건은 운영위원회 소관, 20건은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5건은 산업건설위원회 소관이었다. 그중 운영위원회 소관 1건만 심의·의결된 것이다. 의안은 반드시 상임위원회를 거친 후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된다.

현재 군민들은 군의회가 지난 의장선거에서 박래환 의원을 찍은 의원들과 박현규 의원을 찍은 의원들로 편이 나눠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일(월) ‘박현규 의원을 의장으로 찍은 의원들’(박현규·조규철·윤영식·임정호, 이하 박현규측 의원들)이 다시 본회의에 참석하면서, 의원들이 사리사욕을 억누르고 자리다툼을 끝내는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다음날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산업건설위원회는 조규철·임정호 의원이 불참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고, 자치행정위원회는 박현규·윤영식 의원의 불참에도 정족수가 충족됐지만, 두 의원없이 안건을 심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의안을 다음 회기로 넘겼다. (바로잡습니다 : 박현규 의원이 이만우 의원도 자치행정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상호 위원장, 조병익·이만우 의원은 박현규·윤영식 의원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상임위원회를 진행시키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고, 이만우 의원은 대기하고 있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래서 이상호 위원장은 "정족수는 충족됐지만"이라고 말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운영위원회는 박현규·운영식 의원의 불참에도 성원을 이뤄 ‘고창군 회기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의안의 내용은 본지 210호(10월 8일자) 참조>

이번에 상정된 의안들이 대부분 문구를 일부 형식적으로 고치는 정도의 내용이긴 했지만, 중요한 조례안들도 일부 포함돼 있었다. 자치행정위 소관으로는 ▲‘정신건강증진센터 설치·운영 조례안’과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안’을 새로 제정하고, ▲‘동리국악당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금고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여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실질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산업건설위 소관으로는 ▲‘자동차운송사업자 차고지 설치의무 면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민생법안이지만 지난 회기부터 방치돼 있고,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사업 운영관리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도 상정돼 있었다.

이 사태의 원인은 지난 7월초 의장단 선거로 거슬로 올라간다. 의장 선거에서 박현규측 의원들이 패하면서, 박래환 의장을 찍은 의원들에게 상임위원장 자리 하나 정도를 요구한 모양이다. 그런데 운영위원장 투표 결과 오덕상 의원이 당선되자, 박현규·윤영식·임정호 의원이 다음 위원장 투표를 하지 않고 퇴장하는 등 일련의 사태가 발생했고, 결국 박현규측은 한 자리도 차지하지 못했다. 그 7월초에 일어난 의원들간의 힘겨루기가 204회 정례회를 거쳐 이번 회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상임위원장 자리 하나를 안 줬으니까, 상임위원회는 불참할 수밖에 없다는 모양새다.

어쨌든 박현규측 의원들은 현재 상임위원회에 불참하면서 군의회를 파행시키고 있었다.
박현규측을 대변하는 군민들은 “소위 의장의 지도력과 포용력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며 공격하고 있다. 박래환측을 지지하는 군민들은 “판을 깨자고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지도력과 포용력이 무슨 소용이냐”고 되묻고 있다.

하지만 복수의 군민들은 “박현규측 의원들이 상임위원회에 불참하면서 의회를 파행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박현규측 의원들의 행위가 군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의회를 파행시키는 이유와 파행시키는 목적을 공개적으로 명확히 밝히고, 군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지 않고 계속 의회를 파행시킨다면, 그런 의원들은 의원직을 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고, 다음 선거에서는 일하지 않는 의원에게 투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동훈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고창농협, 상임이사 선출과 조합장 사퇴—조합 내 갈등, 어디
“2026 고창군수 선거, 누가 도전에 나서는가”
고창 선동초등학교 결국 역사 속으로
이해충돌방지법의 한계
고창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오는 3월5일 실시
[인터뷰] 고창군장애인체육회 홍기문 사무국장
한국국악협회 고창지부, 새 지부장 임병대 무투표 당선
고창미래교육센터, 160억 규모 교육혁신의 첫걸음 내딛다
정읍·고창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마무리…7개 금고 새 이사
정읍시, 초고압 송전선로 전면 반대 선언…“정읍을 포위하는
최신뉴스
국민연금공단, 정읍에 인재개발원 착공…2027년 5월 완  
정읍시의회 이상길 의원, 신태인 파크골프장 현장 점검  
고창읍 휴먼시아 단지 내 ‘LH꿈꾸는작은도서관’ 새단장  
고창군, 푸드뱅크·주민도움센터 통합 운영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 내년 말 준공 목표  
“다시 외쳐보는 1894, 백성이 주인되는 세상”  
고창교육, 3년째 이어지는 디지털 배움터  
불길 앞선 용기, 대형 산불 막았다  
고창 하전, 바지락으로 여는 5월의 오감 축제  
고창군 고향사랑 지정기부금, 재창단 야구부에 전달  
이나영 고창분소장, 세계적 학술지에 ‘방사선환경’ 연구  
고창문화관광재단–석정웰파크요양병원, 치유문화 확산 맞손  
고창군, 계절근로자 우호국과 국제 농업협력 강화  
고창군–웰파크시티, 체육단체·자매도시 우대 협약  
고창읍성 서문 앞 전통예술체험마을 운영 준비 착수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