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문화·스포츠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전두환 방문 기념비, 후대의 판단은 달랐다
정읍 송령마을 주민들 총회 열어 철거 결정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23일(월) 23:10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주간해피데이

정읍의 한 농촌마을 주민들이 총회를 열어 투표 끝에 전두환 방문 기념비’(전두환 대통령 각하 송산동 순방 기념비)를 철거했다. 5·18 민주화 운동 40, 전두환 방문 비석이 세워진 지 37년 만이다.

1116일 정읍시에 따르면, 정읍 내장상동 송령마을 주민들은 106전두환 방문 기념비를 철거했다. 지난 8월 송령마을 모정에서 주민총회를 열고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19명이 전두환 방문 기념비철거에 찬성했다. 이 마을엔 143세대, 163명이 거주하고 있다.

전두환 대통령 각하 송산동 순방 기념비라고 적혀 있는 비석은 지난 198312일 내장산을 찾은 전씨가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이었던 송산동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2년 뒤인 19851월 세워졌다고 한다. 당시 마을 주민들은 기념비를 세우기 위해 1인당 만원에서 수십여만원의 성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석의 뒷면에는 전두환씨가 새마을 훈장을 받은 마을주민의 집에서 점심을 먹고 금일봉으로 1030만 원을 하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이 돈으로 마을의 경제 기반을 다지는 기금으로 조성하는 한편, 전씨가 다녀간 12일을 주민의 날로 정하고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갖기로 결의했다는 내용도 새겨졌다.

그간 전두환 방문 기념비에 대한 시각이 갈리면서 조기 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 “마을에 방문한 상징성이 있는데 굳이 철거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과 함께 독재자가 방문한 것을 굳이 비석을 세워 기념할 필요가 있느냐는 목소리가 교차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전두환 방문 기념비철거를 위한 총회를 열었다마을 주민 대다수가 아픈 역사를 지우자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철거된 비석 자리에 주민의 뜻에 따라 운동기구를 설치할 방침이다. 권대선 민족문제연구소 정읍지회장은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과거에 설치한 전두환 방문 기념 비석을 철거한 건 큰 의미가 있다다른 지역에서도 독재자들의 흔적을 지우는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고창농협, 상임이사 선출과 조합장 사퇴—조합 내 갈등, 어디
“2026 고창군수 선거, 누가 도전에 나서는가”
[인터뷰] 고창군장애인체육회 홍기문 사무국장
한국국악협회 고창지부, 새 지부장 임병대 무투표 당선
고창미래교육센터, 160억 규모 교육혁신의 첫걸음 내딛다
정읍시, 초고압 송전선로 전면 반대 선언…“정읍을 포위하는
정읍·고창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마무리…7개 금고 새 이사
국립정읍숲체원, 전북 산림복지의 새 지평을 열다
고창군, (구)삼양염업사 재생사업 속도 낸다
고창군, 드론통합지원센터 건립…주민과 공감대 형성
최신뉴스
시민의 손으로 빚은 ‘정읍보물 369’…정읍다움, 지역의  
시민의 손으로 빚은 ‘정읍보물 369’…정읍다움, 지역의  
김치로 잇는 농업의 미래, 고창이 설계한다  
고창군, 전북도민체전 D-100 카운트다운…“군민이 만드  
기억은 살아있다, 존경은 실천된다  
“청년정책, 청년의 손으로”…고창군, 우수 아이디어 4건  
“지리적표시제 고창수박, 프리미엄 시장에 본격 진입”  
탄소중립의 씨앗, 고창 월곡뉴타운에 뿌려지다  
고창의 유산, 국가의 이름으로 격을 높이다  
정읍, ‘기후위기형 폭염’에 선제 대응 나섰다  
정읍시민의 창의가 시정을 바꾼다  
정읍 텃밭에서 피어난 엉겅퀴 이야기  
정읍이 기억하는 이름, 구파 백정기 의사  
답은 현장에 있었다, 정읍의 실천 행정  
정읍시, 전북 첫 ‘환경교육시범도시’ 선포…녹색도시 전환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