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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학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고창교육지원청 산하 고창학생의회가 주도한 ‘6시3분 캠페인’은 지역사회에 유권자 참여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며, 학생들이 주체가 된 선거 참여 활동의 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번 캠페인은 고창지역 20개 중·고등학교 대표 학생 1명씩으로 구성된 고창학생의회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했다. 행사는 선거일인 6월3일을 상징하는 ‘오후 6시3분’에 맞춰 고창군청과 고창터미널 일대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거리로 나와 “6월3일, 우리의 미래를 위한 한 표를 행사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고창학생의회는 유권자 참여를 촉진하는 것을 넘어, 청소년이 민주시민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경험을 함께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조직했다. 특히 고3 학생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투표는 미래를 만드는 첫 번째 선택”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또래 간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켰다.
캠페인에 참여한 이강유 의장(고창북고 2학년)은 “저희가 직접 준비한 캠페인을 통해 친구들과 지역 주민들 모두가 투표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 것 같아 매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민주주의의 주체로서 책임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6시3분 캠페인’은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한 활동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민주시민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학생자치조직 활성화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캠페인은 그 실천 결과 중 하나다. 정치적 무관심 세대라는 편견을 넘어, 이번 활동은 고창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방식으로 정치 참여의 가치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고창학생의회는 캠페인 활동 외에도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기별로 지역 어르신 돌봄기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6월에는 서울시니어스 고창타워 입주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및 키오스크 활용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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