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간해피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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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안을 벗어난 하루, 선생님과 아이들이 운동장 함성 속에서 하나가 됐다. 고창남초등학교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사제동행 스포츠데이’는, 응원의 목소리만큼 따뜻한 정서를 공유한 시간이었다.
고창남초등학교(교장 이용섭)는 5월31일과 6월7일, 두 차례에 걸쳐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사제동행 스포츠데이’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것으로, 학생과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 일부도 함께 참여해 공동체적 의미를 더했다.
첫 일정은 5월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전북현대모터스와 울산에이치디에프씨(울산 HD FC) 간의 케이(K)리그 프로축구 관람이었다. 학생들은 붉은 머플러를 두르고 홈팀을 응원하며 열띤 함성을 쏟아냈고, 교사들도 그 열기에 동참하며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졌다.
두 번째 일정은 6월7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 한화이글스 간의 프로야구 경기 관람이었다. 야구장을 처음 찾은 학생들도 있었고, 익숙한 팬 문화를 경험하며 스포츠의 즐거움을 몸소 느꼈다. 교사들은 학생들과 함께 응원도구를 들고 목소리를 맞추며, 교실 안에서는 보기 어려운 자연스러운 소통의 순간을 만들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문화체험을 넘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스포츠 현장을 경험하며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고창남초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취지에 맞춰 정서지원 및 학교적응력 향상을 위한 체험 중심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은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한 학생은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큰 목소리로 응원하면서 스트레스가 풀렸고, 선생님과 같이 한 팀을 응원하면서 더 가까워진 것 같아 너무 좋았다”며 “한 달에 한 번씩 스포츠데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교사와 학생이 교실 밖에서 경험을 공유하며 관계를 새롭게 형성하고, 정서적 안정과 공동체 의식을 확인하는 교육복지 실천의 하나로 의미를 가진다. 이용섭 교장은 “학생들이 교사와 교실 밖에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사제 간 신뢰와 유대가 깊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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