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창읍 월곡뉴타운마을 전경 | ⓒ 주간해피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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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고창읍 월곡뉴타운마을에 생활권 중심의 ‘탄소중립숲’을 조성하고 6월5일 준공식을 열었다. 주민들의 일상에 녹색 힐링 공간을 더하고, 향후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교육 자산으로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의 2024년 탄소중립숲 조성 공모사업에 고창군이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국비 4억5000만원이 투입돼, 그간 방치돼 있던 월곡뉴타운 내 유휴부지에 친환경 산책로와 녹음 쉼터, 수목과 초화류가 어우러진 소규모 생태공원이 들어섰다. 사업 대상지는 에너지 자립형 주택 100가구가 입주해 있는 고창읍 월곡뉴타운마을로, 귀농인과 농어업인을 위해 2013년 약 15만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 전원형 집단 주거단지다.
고창군은 이번 사업을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서, 주민 중심의 생태적 공간 재편성과 지역 특화 주거단지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이중의 목적을 가지고 추진했다. 주민들은 새로 조성된 녹색 공간이 기존 마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지역의 정주환경을 높여주는 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준공기념으로 열린 작은 음악회는 생태공간의 문화적 활용 가능성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주민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심덕섭 고군수는 이날 행사에서 “탄소중립숲은 주민들에게는 일상의 쉼터가 되고, 후손들에게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소중한 생태적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시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녹색 공간을 군민과 함께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현재 탄소중립숲 외에도 고창읍 도시생태축 복원지 조성사업 등 생태기반 생활환경 확장에 연이어 나서고 있다. 생활권 내 녹지 공간을 단위별로 회복하는 전략을 중심으로, 환경 공공성 확보와 주민 체감형 복지 실현을 함께 추구하는 흐름이다.
이날 탄소중립숲 준공식에는 심덕섭 군수를 비롯해 조민규 고창군의장, 군의원, 지역주민 등 1백여명이 참석했으며, 음악 공연과 함께 숲 조성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고창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방치된 소규모 부지를 생태공간으로 전환하는 유휴지 활용 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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