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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비에스(BBS·Big Brothers Big Sisters) 정읍시지회가 주최·주관하고 정읍시가 후원한 ‘2025 늘푸른 청소년문화제’가 6월14일 정읍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읍지역 청소년과 시민 500여명이 참여해 무더워지는 초여름을 더 뜨겁게 달궜다.
이번 청소년문화제는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라는 취지 아래 기획됐으며,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후 정오부터 4시까지는 정읍시청소년문화체육관 주관으로 ‘청소년 어울림마당’이 펼쳐졌고, 5시부터는 경연무대 중심의 본행사가 이어졌다.
어울림마당은 청소년들의 흥미와 창의성을 자극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행사장에는 쓰리디펜(3D펜) 체험, 드론 비행, 캘리그라피, 미니피규어 만들기, 로봇 배틀 등 총 14개 체험부스가 설치되어 청소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각 부스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다양한 진로탐색 요소와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구성돼 참가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본행사는 청소년헌장 낭독을 시작으로 청소년 지도·보호 육성 유공자 및 모범 청소년에 대한 정읍시장 표창 수여가 이어졌다. 청소년 지도자 부문에서는 양병준(청소년수련관), 윤귀영(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배금섭(BBS 정읍시지회), 서승아(정읍교육지원청 위센터)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모범 청소년으로는 정주고 최다영, 호남중 정원성·김유정, 왕신여중 김혜원 학생이 선정됐다.
경연 무대에는 댄스, 보컬, 락밴드 등 총 11개 팀이 출전해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본선에 진출한 각 팀은 정읍지역 청소년으로 구성됐으며, 무대 구성과 연출에 있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준비와 연습을 거쳐 축제 당일 실력을 선보였다. 이 중 서영여고의 ‘뉴윈드팩토리’ 팀은 탁월한 무대 완성도로 대상에 선정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별 공연으로는 전문 비보이팀 ‘잭팟크루’의 축하 무대가 이어져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청소년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문화적 자극이 됐고, 관객들의 집중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정읍시는 이번 문화제를 통해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공동체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내 청소년 자치활동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 구성에서도 체험과 공연, 시상 등 다양한 형식을 연계해 관람 중심이 아닌 상호 참여와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비비에스 이정훈 회장은 “이번 문화제는 단순한 경연이나 축제가 아니라, 청소년이 스스로 기획하고 무대의 중심이 되는 주체적 문화활동의 장이었다”며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고 지지해준 덕분에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청소년들이 갈고닦은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자신감을 얻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꿈과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늘푸른 청소년문화제’는 ‘정읍시 청소년 어울림마당’과 연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지역 청소년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무대를 기획하고 꾸미는 데 의미가 있다. 청소년의 문화권 보장을 위한 공공정책의 실제 작동사례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참여형 문화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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