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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전통의 김 양식이 되살아난 고창 심원 해안에 풍어의 기원이 울려 퍼졌다. 고창군 심원면 만월어촌계가 10월28일 오전 9시30분 서해안바람공원 일원에서 풍어제를 열고, 올해 조업의 무사와 풍년을 기원했다. 이번 풍어제는 지주식 김 양식 재개를 기념하는 자리로, 마을주민들과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 조민규 고창군의장과 군의원, 김만기 전북도의원, 김충 고창군수협 조합장, 서재회 전북특별자치도 수산정책과장, 전병권 전북수산기술연구소장, 황운기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장 등이 참석해 어촌 현장의 회복에 힘을 보탰다. 풍어제는 마을 주민들의 제물 준비와 제례 의식으로 시작됐다. 주민들은 예부터 전해 내려온 제의를 올리며 어민들의 무탈한 조업과 풍성한 수확을 기원했다.
이번 풍어제는 지주식 김 양식의 재개라는 중대한 전환점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만돌지역에서 오랫동안 이어져온 김 양식은 지난해 보상 소멸로 중단되면서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고창군은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양식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고, 수심 제한 완화가 포함된 해당 법령 개정이 이뤄지면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한빛원전본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이달 김 한정면허가 최종 처분되면서, 마침내 김 양식 재개의 길이 열렸다. 만월어촌계는 이를 계기로 400년 전통의 지주식 김 양식을 다시 시작하게 됐고, 어민들은 생계 기반을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김현술 만월어촌계장은 “오늘 풍어제를 계기로 풍성한 조업을 기대하며, 400년 역사의 지주식 김 양식 재개를 통해 어민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고창군 해양수산과 역시 “행정과 어민이 함께 만든 이번 성과를 지속 가능한 수산정책으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향후 어촌 현장의 회복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속적인 행정 지원과 수산정책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정면허 처분을 시작으로 조업 관리와 유통 지원까지 전방위 행정이 요구되는 만큼, 고창군은 수산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지주식 김 양식의 부활은 공동체의 제례를 거쳐 어민들의 생계 회복으로 이어지는 고창 어촌의 실질적 전환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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