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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의 농업현장이 데이터 분석을 중심축으로 한 새로운 관리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농가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돕는 ‘과학영농 통합관제체계’가 오는 12월 중순 정식 운영을 앞두고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11월12일 제2청사 2강의실에서 ‘과학영농 통합관제체계 프로그램 개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프로그램 개발 현황을 검토하고 향후 일정과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보고회에는 농촌진흥청 관계자, 전문가, 담당 공무원, 관내 농가 등 25명이 참석해 사업의 추진상황을 공유하며 기술적 완성도와 현장 적용방안을 세밀하게 살폈다. 이날 회의는 관제체계의 기능구조를 확인하고 데이터 흐름, 경보 설정, 환경분석 지원 방식 등 핵심 요소를 정리하며 실효성을 따져보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과학영농 통합관제체계는 재배공간 전반의 환경을 정밀 관측·분석하는 기술 플랫폼이다. 온습도와 광량, 이산화탄소 등 재배환경 요소는 물론, 근권부의 배지 무게·함수율·배액 전기전도도·수소이온농도까지 수집해 통합 분석하는 구조다. 정읍시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가에 실시간 의사결정을 제공해 작물 생육환경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농촌진흥청 지원을 받아 총 4억원을 투입해 추진되고 있으며, 농업환경 모니터링 센서 설치, 관제 플랫폼 개발, 데이터 연계시스템 구축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특히 생육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온도·수분·광량의 급변 상황을 즉시 감지하도록 설계해 생산 손실을 줄이는 구조가 마련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통합관제 프로그램은 생육환경과 기상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 뒤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경보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농가별 환경 조건을 개별 분석해 최적의 생육관리 지침을 제시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여기에 에이아이(AI·인공지능) 기반 농업지식 서비스가 탑재돼 있으며,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의 데이터와 연계를 통해 다양한 객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센서 데이터와 기관 데이터의 통합 활용은 농가 현장에서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반이 된다. 이는 기존의 경험 중심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과학적 판단을 중심에 놓는 정읍형 스마트농업 모델 구축을 위해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 이용관 소장은 “이번 통합관제체계 구축은 농업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영농관리 체계를 만드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에이아이와 아이오티(IoT·사물인터넷)를 결합한 정읍형 스마트농업 모델을 통해 농업인의 생산성과 경영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12월중순까지 프로그램 개발과 플랫폼 구축을 마무리한 뒤 통합관제실 운영을 시작해 현장 적용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구축된 관제체계는 실시간 경보 기능과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농업현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읍시는 단계별 운영과 점검을 통해 구축된 시스템이 농가의 실질적 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관리체계를 정교하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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