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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오단소하천 유정교(철거 전) | | ⓒ 주간해피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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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때마다 물길을 가로막던 정읍 오단소하천 유정교가 사라졌다. 정읍시는 노후 교량 철거 공사를 마무리하고 감곡면 일대 하천 안전 확보와 주민 재해 예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읍시는 11월27일 “오단소하천 구간에 위치한 유정교 철거 공사를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집중호우 시 하천 흐름을 막아 왔던 구조물을 정비해 감곡면 주민들이 겪어 온 홍수 불안과 농경지 침수 피해 우려를 줄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하천 본류 위에 놓인 교량 자체를 제거함으로써 물 흐름을 방해하는 요인을 뿌리부터 정리했다는 점에서 주민숙원사업 해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철거된 유정교는 1985년 준공된 노후 교량이다. 이 교량은 원래 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가 관리하던 지방도 상의 시설물이었으나, 2016년 지방도 701호선 노선 변경으로 관리권이 정읍시로 이관됐다. 교각 간 간격이 촘촘해 평소에도 떠내려온 부유물이 교각에 자주 걸렸고, 하천 단면을 좁혀 물 흐름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문제가 더 뚜렷했다. 부유물이 교각에 걸리면서 물길이 막히거나 유속이 갑자기 빨라지는 상황이 반복됐고, 이로 인해 하천이 범람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유정교 주변 농경지에서는 강우량에 따라 물이 역류하거나 고이는 현상이 나타나 주민들이 비가 올 때마다 불안을 호소해 왔다. 시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재해 위험 요인으로 판단하고 해소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정읍시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계기관과의 협의 절차를 진행했다. 전북도 도로관리사업소와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교량 철거 필요성과 방법을 조율했다. 그 결과 도비 2억2000만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철거 공사를 추진하게 됐고, 구조물 해체와 하상 정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현재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으로 감곡면 지역 주민들이 오랜 기간 요구해 온 재해 위험 요소 하나가 정리됐다. 시는 유정교 철거로 하천 통수 단면이 넓어져 집중호우 시에도 물 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단소하천 인근 농경지의 상습 침수 가능성이 낮아지고, 하천 주변 마을의 홍수 피해 우려도 덜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민들은 반복되던 침수 걱정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읍시는 앞으로도 하천과 도로, 농경지 주변의 위험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재해 요인을 사전에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급변하는 기후 여건 속에서 돌발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노후 교량과 통수 단면을 제한하는 구조물에 대한 선제적인 점검과 정비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재해 예방과 직결되는 사업은 예산 확보와 관계기관 협의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재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현장 행정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그 내용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안전한 생활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유정교 철거를 계기로 감곡면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재해 취약 지점을 다시 점검하며,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하천 환경을 구축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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