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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만든 영상이 정읍의 역사를 다시 비추고, 그 과정에서 지역의 방과후 교육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성과로 이어졌다. 정읍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전국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경연에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며 정읍의 청소년 교육 역량을 입증했다. 미디어를 활용해 청소년 스스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주체적으로 성장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전국적인 호평을 받았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최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정읍시청소년수련관이 운영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중등 부문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2월3일 밝혔다. 권위 있는 이 대회는 전국 아카데미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의 적합성·활용성·독창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대회로, 시상식은 앞서 11월2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청소년활동진흥사업 통합성과공유회’에서 진행됐다.
정읍시가 최고 영예를 안게 된 중심에는 문화예술·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영상으로 세상을 잇다’가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영상 기획부터 촬영·편집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며 자신의 생각을 화면으로 표현하도록 구성됐다. 청소년들이 만든 영상은 친구·가족·지역 주민과 공유되며, 미디어를 통해 사회에 말을 거는 경험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작업이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들은 정읍이 품고 있는 동학농민혁명 이야기를 직접 조사해 시나리오를 만들고, 현장을 촬영해 영상을 완성했다. 시 인재양성과(과장 김재희)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영상을 제작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다시 비추고, 지역 고유 이야기를 바깥 세상과 나누는 과정이 이번 대상 수상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넓히고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롭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읍시의 행정적 뒷받침도 이번 성과에 힘을 실었다. 시는 올해 고향사랑기금 사업을 통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공간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영상 제작과 각종 활동에 필요한 집기와 장비를 보강했다. 밝고 안전한 학습·체험 환경이 조성되면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정읍시청소년수련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기관·문화 시설과 연계한 미디어·문화예술 교육을 더 폭넓게 전개해 청소년 성장 지원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정읍시청소년수련관 2층에 자리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중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매일 오후 4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교과 학습 지원과 더불어 다양한 전문 체험 활동, 상담, 급식 등 종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등·하원 차량 운행과 저녁 식사 제공으로 맞벌이 가정과 보호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과 학부모는 정읍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063-533-7959)로 문의하면 프로그램 내용과 신청 절차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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