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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구호가 아니라 현장에서 축적된 시간이었다. 30여년간 지역을 기반으로 민간 통일운동을 이어온 한 시민의 발걸음이 국민훈장으로 확인됐다. 꾸준한 교육과 조직, 그리고 현장 실천이 쌓여 동백장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박성학 민족통일 전북특별자치도협의회장은 12월26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족통일협의회 2025 정부포상 시상식 및 송년 평화 토크쇼’에서 민간 통일운동 유공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민간 차원에서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통일 공감대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국가가 공식 인정한 결과다.
■지역에서 시작된 30여년의 민간 통일운동
박성학 회장(주간해피데이 발행인)은 약 30년간 민간 통일운동 현장을 지켜왔다. 2009년 민족통일 고창군협의회장을 맡으며 지역 단위 통일운동을 본격화했고, 2011년부터 전라북도협의회 부회장, 도협회관 건립기금 추진위원장을 거쳐, 2017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도협의 정상화를 준비한 후 2018년 제15대 전라북도협의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현재까지 전북지역 민간 통일운동을 이끌며 조직 정비와 활동 기반 확충에 힘써왔다.
그의 활동은 개인 중심이 아니라 조직 중심으로 전개됐다. 회원 간 결속을 강화하고 시·군 협의회 간 연계를 체계화하며, 통일운동이 일회성 행사에 머무르지 않도록 구조를 다졌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전북지역 민간 통일운동의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작동해 왔다.
■전북협의회 최우수 선정, 축적의 결과
그 결과 민족통일 전북특별자치도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 협의회 가운데 2024년 최우수협의회로 선정됐다. 이는 단기간 성과가 아니라 장기간 축적된 조직 운영과 사업 실행의 결과였다. 전북협의회는 통일운동이 지역 단위에서 어떻게 유지·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기록됐다. 박 회장은 협의회 운영 과정에서 조직 안정성과 사업 연속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회원 확대와 내부 결속을 병행하며, 통일운동이 특정 인물이나 시기에 의존하지 않도록 구조적 기반을 다져 왔다. 이 같은 방식은 전북협의회의 안정적 활동을 가능하게 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5천여명이 모인 전국대회, 현장에서 확인된 역량
박성학 회장의 활동 가운데 상징적 장면으로는 2024년 고창에서 열린 ‘민족통일 전국대회’가 꼽힌다. 이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대표회원 등 5천여명이 참여했다. 지역 단위에서 축적된 통일 역량이 전국 규모로 집결한 자리였다. 박 회장은 대회사에서 “통일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며 “민족통일협의회가 가진 통일 역량을 결집해 전 국민의 통일 의지를 확산시키는 역할에 앞장서자”고 밝혔다. 이 발언은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조직과 교육, 현장 실천을 통해 축적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한 메시지였다. 전국대회는 민간 통일운동이 지역을 넘어 확장될 수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한 계기가 됐다.
■조직 확대와 기반 구축, 통일운동의 토대
박 회장은 민간 통일운동의 기반을 넓히는 데도 힘을 기울였다. 미조직 상태에 있던 시·군 협의회 결성을 주도했고, 청년협의회와 여성협의회를 창설해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조직 구조를 마련했다. 이는 통일운동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회원 증강과 조직 재편은 외형 확대에 그치지 않았다. 지역별 특성과 참여 주체를 고려한 구조 설계를 통해, 통일 담론이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도록 방향을 잡았다. 이러한 조직 확대는 민간 통일운동의 추진 기반을 안정적으로 넓히는 역할을 했다.
■교육으로 이어진 통일, 2천여명 참여
통일교육 분야에서도 박 회장의 활동은 꾸준히 이어졌다. 전북협의회장 재임 기간 동안 청소년과 청년, 지역 리더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특히 청소년·청년세대 통일역량 강화 및 통일관 정립을 위해, 통일문예제전, 초·중·고·대학생 통일퀴즈대회, 통일체험학습, 통일강좌, 토론회 등을 매년 운영했다. 이 과정에 참여한 학생은 누적 2천여명에 이른다. 교육은 강연 중심이 아니라 참여와 체험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러한 노력으로 “통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박 회장의 신념이 지역사회에 전달되었고, 도민들의 통일 의식 제고와 남북 화해협력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일 인재 양성, 지역 리더로 확장
박성학 회장은 통일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도 주도했다. 2023년에는 전북협의회 주관으로 ‘통일로! 미래로!’ 통일리더 양성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도내 통일지도자급 인재 200여명이 이 과정에 참여했다. 통일부와 민족통일협의회 중앙이 후원했고, 현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특강을 맡았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 관계가 경색된 현실을 언급하며 “민족의 숙원인 통일 기반사업들이 국민의 열망을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교육을 시민교육을 넘어 지역 리더 양성 단계로 확장한 시도였다. 이는 통일운동을 장기적 관점에서 이어가기 위한 인적 기반 구축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통일음악회, 자전거대회 등 지역 기반 통일사업을 추진했으며, 전북 시·군협과 공동사업 및 업무협약을 통해 통일운동 저변을 확대했다. 이처럼 지역사회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그는 전북지역 4천여 민족통일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통일역량을 한층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북한이탈주민 지원과 지역 연계 활동
박 회장의 활동은 북한이탈주민 지원으로도 이어졌다. 북한이탈주민 초청행사, 1대1 멘토링, 김장김치 봉사,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한 정착 도우미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했다. 통일운동을 담론에 그치지 않고 생활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접근이었다. 이러한 활동은 지역사회와 통일운동을 연결하는 접점으로 기능했다. 통일이 먼 미래의 과제가 아니라 현재의 삶과 맞닿아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다.
■지역 언론과 사회활동, 넓어진 연결망
박성학 회장은 통일운동 외에도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왔다. 고창·정읍 지역신문 ‘주간해피데이’를 발행하며 지역 현안을 기록해 왔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뒤 10기 초대 동창회장을 맡을 정도로, 그는 지역 인재들과의 폭넓은 교류에도 힘써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쌓은 인맥과 경험은 통일운동 추진에도 밑거름이 되어, 지역의 정치·행정·교육계 인사들을 아우르며 통일 사업을 전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박 회장은 전북협의회 운영 과정에서 전북도청, 시·군 지자체, 교육청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했다. 통일관련 포럼이나 행사를 열 때마다 전북도지사, 시장·군수, 도의회·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는 박 회장의 폭넓은 대인관계와 설득력 덕분이라는 평가가 있다. 또한 그는 협의회 내부적으로도 회원 간 단합과 조직력 강화에 힘써, 시·군 협의회 간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민족통일 전북협의회의 역량을 탄탄히 다졌다. 그의 이러한 사회공헌적 노력은 통일운동의 외연을 넓히고 시민 참여를 이끄는 촉매제가 되었다.
■국민훈장 동백장, 축적된 실천의 확인
그 결과 민족통일중앙협의회에서는 그의 공헌을 높이 평가하여 정부포상 추천 후보로 선정했고, 최종적으로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박성학 회장의 공적은 민간 통일운동 활성화와 통일교육 진흥에서 두루 인정받았다. 통일부에 따르면, 민간통일운동 유공 포상은 민간 차원에서 통일 기반 조성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며, 통일운동 진흥, 통일교육 발전, 인도적 문제 해결 등에 업적이 있는 공로자를 발굴한다.
박 회장은 지역 현장에서 오랜 기간 이러한 목표를 실천해온 인물로서, 통일운동과 시민사회의 가교 역할을 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실제로 이번 시상식에서 “통일의 가치를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고 지속 가능한 통일활동을 펼쳐온 노력”이 강조되었고, 이는 박 회장이 걸어온 행보와 정확히 부합한다. 박성학 회장은 수훈 소감에서 이번 영예를 “개인의 영광이라기보다 협의회 모든 회원들의 노력의 결실”로 돌리며, “앞으로도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민간의 역할을 성실히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통일은 여전히 진행형 과제다. 박성학 회장이 이끄는 민족통일 전북특별자치도협의회는 향후에도 지역사회의 통일 여망을 하나로 모으고, 민간 통일운동의 풀뿌리 저변을 확대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은 통일운동에 기여한 시민사회 리더에게 수여된 값진 훈장이며, 박성학 회장의 지난 활동과 공적 사례는 통일운동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한편, 평화통일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국민훈장 동백장 수여는 통일이 선언이 아니라, 지역에서 축적된 실천의 결과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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