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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첫 식탁부터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까지, 정읍의 ‘먹거리 안전’을 설계하는 심장이 새롭게 뛴다. 정읍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전북과학대학교로 보금자리를 옮기며 더 촘촘하고 전문적인 급식 서비스의 시대를 열었다. 단순한 사무실 이전을 넘어, 정읍시민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영양 관리를 위한 전초기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시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책임지는 ‘정읍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가 12월24일 전북과학대학교 평생교육원 분원 1층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센터 이전은 단순한 장소 이동이 아닌, 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레시피 개발실’이다. 이곳은 영양가 있으면서도 맛있는 식단을 연구하기 위해 별도로 설치된 공간으로, 앞으로 등록 급식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조리법을 보급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확충된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의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체험형 위생·영양 교육을 대폭 강화하여, 등록 대상자들이 몸소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센터는 영양사가 배치되지 않은 소규모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위생과 영양 관리를 지원하며 급식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 왔다. 센터의 역할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특히 지난 2024년부터는 지원 대상을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까지 확대하며 그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이로써 센터는 어린이부터 사회적 약자까지 아우르는 지역사회 통합급식관리 거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번 청사 이전은 이러한 사업 영역 확장에 발맞춰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등록 대상자들의 방문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접근성이 뛰어난 평생교육원 분원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앞으로 관계 기관들과의 소통과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혜진 센터장은 “이번 청사 이전은 등록 급식 대상자들에게 보다 위생적인 환경과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새로운 환경에서 한층 더 도약하는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마치 낡은 조리도구를 최신 설비로 교체하고 더 넓은 주방으로 이사한 것과 같다. 공간이 바뀌면 서비스의 질도 바뀐다. 새롭게 문을 연 ‘레시피 개발실’에서 연구될 수많은 식단은 정읍의 어린이집과 복지시설 식탁 위에 ‘안심’이라는 이름으로 차려질 것이다. 어린이부터 취약계층까지, 누구나 건강한 한 끼를 누릴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지워나가는 센터의 행보가 정읍을 더 살기 좋은 ‘복지 도시’로 만드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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