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주간해피데이 | |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1월2일 오전, 고창군청 대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시무식은 전격 취소됐다. 고창군에는 지난 1일 저녁부터 적지 않은 눈이 내렸다. 2일 오전 6시 기준 고창지역의 평균 적설량은 8.8센티미터를 기록했으며, 성송면의 경우 최대 10.9센티미터의 눈이 쌓였다. 고창군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 1일 저녁부터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도로 제설과 상황 관리를 위해 46명의 인력이 즉시 투입되어 밤샘 작업을 이어갔다.
눈길 사고 예방을 위한 고창군의 대응은 빈틈이 없었다. 소금 750톤과 염화칼슘 250톤이 준비됐으며, 덤프트럭 9대, 굴착기 2대, 읍·면 트랙터 241대, 인도형 제설기 16대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가 현장에 쏟아져 나왔다. 제설 작업은 주요 도로와 경사로, 교량 등 결빙이 우려되는 34개 노선, 총 327킬로미터 구간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2일 오전에 예정돼 있던 직원 시무식을 전격 취소한 결정이다.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군청 공직자들은 강당 대신 도심지 취약 지역으로 향했다. 심덕섭 군수 또한 새벽부터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제설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추운 날씨 속에서 눈을 치우는 공직자들을 격려하며 진두지휘에 나섰다. 심 군수는 현장에서 “많은 눈으로 인해 군민들이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제설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군민과 공직자 모두 앞으로도 많은 눈이 예보된만큼 집 앞 눈 쓸기에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창군의 이러한 기민한 대응은 철저한 사전 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군은 지난해 11월15일부터 오는 3월1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으로 정해 운영 중이다. 이 기간 동안 고창군은 기상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단계별로 비상근무 조를 편성해 폭설과 한파에 대비한 설해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