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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의회가 2026년 병오년 새해 의정활동의 문을 열었다. 시무식에서 조민규 의장은 고창의 현재를 진단하며 “군민의 삶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의회의 존재 이유를 강조했고, 고창을 서해안권 핵심거점 도시로 세우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적토마의 기상처럼 쉼 없이 달려야 할 한 해의 출발선에 고창군의회가 섰다.
시무식은 1월6일 고창군의회 신청사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조민규 의장을 비롯한 고창군의회 의원 전원, 심덕섭 군수와 김영식 부군수, 의회사무과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의장 신년사, 군수 덕담, 의원 신년 인사, 떡케이크 커팅 순서로 진행됐다. 조민규 의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2026년을 ‘인내의 시간을 지나 질주하는 시간’으로 정의했다. 고물가와 고금리, 국가적 혼란이라는 터널을 묵묵히 견뎌온 군민들에게 이제는 실질적인 성과와 활력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다.
조 의장이 제시한 올해 의정 방향은 크게 세 가지 축으로 요약된다. 가장 먼저 강조된 것은 ‘군민의 생명과 안전’이다. 특히 지역의 민감한 현안인 한빛원전 수명 연장 문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하며, 의회가 군민 삶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임을 분명히 했다.
두 번째는 ‘체감되는 복지’다. 고창군의 올해 예산 규모는 8801억 원에 달한다. 의회는 이 막대한 예산이 숫자상에 머물지 않고, 농어민과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삶에 촘촘히 스며들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은 고창의 지도를 바꿀 ‘에스오씨(SOC) 대도약’이다. 노을대교 착공과 서해안 고속철도망의 국가계획 반영 등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고창을 명실상부한 서해안권 핵심 거점 도시로 우뚝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의장은 신청사를 “권위를 내려놓고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소통의 광장”이라고 명명했다. 특히 제9대 의회가 결실을 보는 해인 만큼,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다짐했다. 시무식에 참석한 심덕섭 군수도 새해 덕담을 나누며 의회와의 협력을 다짐했다. 고창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본궤도에 오르는 상황에서, 의회와 집행부의 ‘두 바퀴’가 얼마나 조화롭게 굴러가느냐도 성패의 관건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붉은 노을이 아름다운 구시포의 기상처럼, 2026년 고창의 들녘에 울려 퍼질 힘찬 말발굽 소리가 지방 소멸의 위기를 넘어 새로운 성장의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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