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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민선8기 심덕섭 고창군수 (1)
“삼성전자 등 민자유치 1조6천억·관광 1천만 시대, 약속을 성과로…노을대교 등 핵심과제의 안정적 이행에 총력”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20일(화)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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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2026년 새해를 맞아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난 12일 오전 11시 고창군청 군수 집무실에서 신년 인터뷰를 갖고, 민선8기 후반기 군정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의 과제, 그리고 고창의 미래 구상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심 군수는 관광산업과 민자유치를 축으로 한 고창형 발전 전략의 성과를 점검하고, 인구·일자리·복지·청렴 행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설명했다. 또한 노을대교와 서해안철도, 대규모 민간투자와 세계유산 관광정책 등 고창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군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완성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다.

 

고창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새해에 가장 바라는 것은?

가장 크게는 지역숙원인 노을대교의 착공과 서해안 철도의 국가계획 반영 등 고창에 활력을 더하고, 희망찬 미래를 여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또한 전북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아이오씨(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2036년 하계올림픽 전북 개최가 확정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2년 뒤 치러진 1988년 서울올림픽의 감동은 저의 공직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2036년 올림픽 전북개최가 확정될 경우, 유네스코 세계유산 7개를 보유하고 있는 강점으로 최고의 해양레저 선도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올해 예정된 6월 북중미 월드컵, 9월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이벤트에서 대한민국과 전북·고창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지난 1년의 성과를 되돌아본다면?

지난해는 고창군에게 희망의 디딤돌이 되어줄 경사가 많았습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착공 및 알짜 기업유치 세계유산도시 고창 브랜드 창출 모나용평 투자유치 등 서해안권 관광벨트 개발 외국인 계절근로자 3100여명 유치 등 농업실질소득 향상 김치특화 농생명산업지구 등 고루 잘사는 풍요로운 농촌 터미널 도시재생혁신지구 등 청년주거복지 정책 군민활력지원금 지급 등 체감형 민생경제정책 훈풍 전봉준장군 동상 건립·보훈회관 신축·독립운동가 추가 서훈 어르신 보건의료 3대 정책 등 촘촘한 복지 고창사랑기부제 활성화 등 존중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군민 등이 있습니다.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성원해 주시는 군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 한 해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민선 8기의 성격을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민자유치관광산업을 기반으로 한 고창군만의 내발적 발전전략입니다.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 넘치는 고창을 만들겠다고 6만여 고창군민 앞에 약속드리며 고창군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고, 결론은 관광산업민자유치만이 지역에 희망을 전해줄 핵심이었습니다. 고창군은 전북 최초로 삼성전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모나용평을 비롯해 국내 중견기업들의 잇따른 시설투자와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고임금 첨단산업 위주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총 16천억원에 달하는 민간기업의 투자(협약 포함)를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1년 내내 맛과 멋, 다양한 체험이 이어지는 축제의 도시를 만들었고, 꿈의 1천만 방문객 시대를 열며 대한민국 고창군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승부한 고창군의 도전과 성공 스토리에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고창군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무엇이며, 이를 개선·해결하기 위한 고창군 차원의 노력은?

전북특별자치도 서남쪽에 자리잡은 고창군은 1966년 당시 인구 196433명을 기록하며 농업도시 최고의 전성기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산업화의 물결 속에 수도권과 광주, 전남지역으로 인구유출이 가속화되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자연사망 속에 2010년대 6만명대를 유지하다 2018년 들어 57천명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2025년 말 현재 5396명의 주민이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고창군은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력을 최우선으로, 일자리 확보와 정주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500명의 고임금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삼성전자 스마트 허브단지가 착공했고, ‘손오공머티리얼즈’·‘지텍등 다양한 기업들의 유치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위한 주거 지원을 위해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개발과 고창신활력산단 근로자들을 위한 청년주택도 진행중입니다. 장기적으로 덕산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진행되고 있어 주거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창의 교육기관들과 연계해 고창에서 양성한 인재들이 고창에서 일자리를 찾고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관이 연계된 맞춤형 인재양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예산편성 과정에서 군수로서 가장 크게 붙잡고 싶었던 원칙은 무엇이었나?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고창군의 현재와 미래를 그리는 설계도입니다. 매년 예산을 편성할 때마다 무엇이 군민의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될까’, ‘어떻게 하면 군민이 행복할까를 가슴에 새기며 고창군의 지속가능한 미래 설계를 위해 치열하게 검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기대와 필요를 충족시켜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늘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도 제가 가장 중요하게 붙잡고자 했던 원칙은 분명했습니다. 바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명하고 책임있는 재정운용입니다. 재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군민의 행복은 한정될 수 없습니다. 그 한정된 재원으로 최대의 효과와 성과를 내는 것이 바로 우리 행정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고창군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투자를 통해, 각종 공모사업과 대규모 사업들에 과감히 투자하며 고창의 성장동력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시간이 고창의 변화와 미래를 위한 선택과 집중의 시기였다면, 올해 2026년은 마무리의 해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사업의 확장보다는 기존에 진행중인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마무리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특히 예산의 편성부터 집행까지 모든 과정에서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재정운영의 책임성을 최고 가치로 삼고, 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입하여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하겠습니다.

 

공약 이행률 90퍼센트라는 수치는 분명한 성과다. 남은 기간 동안 숫자보다 더 중요하게 보고 있는 공약의 완성 기준은 무엇인가?

형식적인 이행이 아니라 실질적 변화가 있었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단순히 공약 이행을 위한 법·조례 제정, 계획 수립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 실제로 정책 효과가 체감되는지를 1순위로 보고 있으며, 임기 내에만 효과를 낼 수 있는 공약보다는, 제도·예산·운영체계가 자리잡아 지속적으로 고창군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도 중요한 완성 기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기준을 평가하는 척도는 군민들이 실제로 달라졌다고 느끼는지에 있습니다.

 

이행은 했지만 군민 체감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공약이 있다면 솔직하게 짚어달라. 반대로, 당초 계획보다 더 큰 효과를 냈다고 평가하는 공약은 무엇인가?

관계인구 10만 달성이라는 목표는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공약이지만, 군민들께서 관계인구의 개념이나 ‘10이라는 수치가 지닌 정책적 의미를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동안 사는 사람을 기준으로 해 온 주민등록 중심 인구정책에서 벗어나, ‘찾고 머무르며 다시 돌아오는 사람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축으로 인식하는 정책 전환은 군민들께서 보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설명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관계인구 정책이 인구소멸위기 대응의 실질적인 수단으로 군민들께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명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고창신활력산업단지 등 첨단 이에스지(ESG) 기업 유치공약은 많은 군민들께서도 체감하고 계시듯이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착공을 비롯해 전력반도체 웨이퍼 소재를 생산하는 지텍, 식품원료 제조업체인 에스비푸드, 에너지저장장치 소재 기업인 손오공머티리얼즈 등 경쟁력 있는 알짜배기 기업유치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외국인 농촌 인력지원센터 설치공약 역시 단순히 인력지원센터 설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농촌인력 문제 해결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계절근로자 공급 규모를 2022600명에서 20253030명까지 안정적으로 확대했고, ‘농촌인력 적정 인건비 조례를 제정하여 남자 11~13만원, 여자 9~11만원 수준으로 인건비를 안정화했습니다. 아울러, 농업 근로자 기숙사를 건립하는 등 근로 여건 개선에도 함께 노력한 결과 계절근로자 이탈율이 202385%에서 20250.66%로 크게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계절근로자와 농민이 함께 상생하는 고창을 차근차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아직 완료되지 않은 10%의 공약을 어떻게 매듭지어 군민과의 약속을 100% 완수할 계획인가?

아직 완료되지 않은 공약 가운데 평생학습센터 설립·운영이나 파크골프장 확충사업 등 시설 준공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행정절차와 사업일정을 면밀히 점검해 임기 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전력·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노을대교 건설과 연계 도로망 확장·정비 등 장기간이 필요한 사업은 특성상 임기 내 완료에는 한계가 있으나, 공약 이행을 위한 단계별 추진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군민에게 지속적으로 알림으로써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군민들이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민선7기 닭가공공장 입주가 철회되고, 그 자리에 삼성전자 첨단물류센터를 유치한 것은 민선8기의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이 사업이 군민의 삶에서 실제 변화로 체감되도록 향후 과제가 있다면?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남부지역의 원활한 물류·유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초 고창군과의 투자협약 당시 총사업비는 3000억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실시설계와 시공사 선정 과정을 거치며 3500억원 규모로 확대됐습니다. 이번 공사는 동부건설이 맡게 됐으며, 공사 기간 동안 시공사와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고창 관내 소비 확대효과가 기대됩니다. 고창군은 수백 명에 달하는 건설 인력과 장비운영 인력,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관내 숙박시설과 식당, 주유소 등 지역 업체를 적극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발생한 소득이 다시 지역 내에서 순환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2년 뒤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약 500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입니다. 고창 영선고등학교가 전북인공지능고등학교로 명칭을 변경해 에이아이(AI)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만큼,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도 기대됩니다. 고창군은 이와 함께 지역 농특산물 판촉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모범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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