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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민선8기 심덕섭 고창군수 (2)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20일(화)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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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대교, 서해안철도, 고창터미널혁신지구사업의 현재 진행상황과 과제는?

국토교통부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월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지방선거 이후로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목포에서 고창을 거쳐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철도망은 최근 전남도와 전북도가 최우선 순위로 공동 건의하고 있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유(U)자형 철도망의 마지막 연결 구간인 만큼,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상징적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고창 발전의 핵심 동력인 노을대교는 이재명 정부 대선 공약 반영이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며 착공이 지연됐으나, 설계와 시공을 분리 발주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후 윤준병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올해 국가예산에 실시설계비 40억원이 추가 반영돼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예산이 확정된 만큼 연초부터 국토청이 실시설계 입찰계약을 준비하게 되며, 노을대교의 조속한 착공을 통해 서해안권 관광·산업·교통 인프라 완성을 추진하겠습니다.

고창 터미널 혁신지구는 202212월 군 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로 공모에 선정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국가시범지구입니다. 지난해 터미널 복합센터조감도가 공개되면서 명확한 동선계획과 공간구성, 도시활력 거점으로서의 상징성, 건축물 용도에 맞는 생동하는 공간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엘에이치)와의 사업 시행 업무협약도 완료했습니다. LH는 맞은편 주차장 부지에 21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며,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36(16), 46(20), 55(23), 84(32) 등 다양한 공급 면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타당성조사·투자심사·의회의결을 모두 이행한 후, 터미널 복합센터와 공동주택사업 모두 올해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어느 군정보다 많은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으며,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맹목적·정치적 비난과 옹호도 교차하고 있다. 이렇듯 정치적 공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오직 군민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변화와 성장의 동력을 유지할 군수만의 소통 해법은 무엇인가?

어려운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부딪혀 해결하려 합니다. ·어촌이 혼합된 지역 특성 속에서 귀농인과 다문화가정, 여성과 노인, 청년과 어린이까지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것이 평소 군정 철학입니다. 민원이 있는 곳이라면 바다든 산이든 가리지 않고 찾아가 직접 보고 듣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소통하며, 발로 뛰는 행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늘 딱딱한 모습만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마을잔치와 야시장에서는 넥타이를 풀고 애창곡인 누이내게도 사랑이를 부르며 주민들과 어울렸고, 소탈한 모습으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직접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댓글로 답하며, 일상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정책은 고창 농정의 상징적 변화다. 이 정책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

고창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023600여 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30명까지 확대되며 고창군 농촌인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농촌 인력의 적정 인건비를 조례로 제정·시행하면서, 고창군의 인건비 수준은 인근 지역에 비해 다소 낮게 형성돼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를 전국 최초로 조성하고, 현지 인력 2명을 정식 공무관으로 채용한 결과, 시행 초기 85%에 달하던 무단 이탈률은 지난해 기준 0.66%까지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실제로 이용하는 지역 농업인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매달 고정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일부 농장주와 브로커가 편법적으로 다른 농장에 인력을 중개하다가 법무부 단속에 적발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지역 농촌을 살리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 일부 농장주의 이기심으로 중단되거나 축소되지 않도록, 모두를 위한 제도 운영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고창군은 고인돌과 갯벌을 포함해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7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고창군은 세계유산의 산업화 및 관광 명소화를 어떻게 완성해가고 있는가?

고창군은 올해 노을 생태갯벌 플랫폼 조성사업과 서해안 선셋 드라이브 명소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고창종합테마파크 조성사업과 명사십리 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을 연계한 서해안권 핵심 관광거점을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고인돌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고인돌박물관 쓰리디(3D) 입체영상실 리모델링과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세계유산 고인돌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아울러 갯벌의 체계적인 보전 관리를 위한 고창갯벌 세계유산 지역센터를 완공하고, 도요물떼새 보금자리 조성사업과 고창갯벌 식생 복원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지속가능한 세계유산 보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고창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한층 더 높여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일곱 가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다양한 연계 관광사업을 발굴해, 전 세계인이 찾는 세계유산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고창에서 평생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복지 생태계는 어떻게 구축해 나가야 할까?

올해 고창군 전체 예산 8801억원 가운데 사회복지·보건 분야 예산은 1963억원(22%)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군민이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고창을 만들기 위한 핵심 투자로, 복지가 군정의 중요한 기반임을 보여줍니다. 모든 군민이 보다 안락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고, 함께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창군은 고독사·취약청년 등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읍·면 주민행복센터 내에 맞춤형복지팀을 설치하고, 사회복지사와 함께 간호사를 배치해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어르신 활동을 감지해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응급신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장비 300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긴급복지지원사업을 통해 위기가구 발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위기가구 발굴 사례를 공유하며,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고창을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적극행정과 청렴도 성과는 조직 변화의 결과다. 임기 종료 후에도 고창군 공직사회에 남아야 할 가장 중요한 변화는 무엇인가?

임기 중 공정책임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청렴한 공직문화를 이끌어 왔으며, 과거 2년간 3등급에 머물렀던 종합청렴도 등급을 1년 만에 두 단계 끌어올려 2024년에는 1등급, 2025년에는 2등급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안착했습니다. 또한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도 두 단계 상승해 우수 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처럼 청렴한 공직문화는 군민과 공직자 간의 신뢰를 높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기반이 되며, 상호 존중과 책임감 있는 업무 수행을 통해 지역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수십 종에 달하던 농업 보조사업 신청 서류를 신청서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등 단 두 종으로 대폭 간소화하는 등의 적극행정은 도전과 혁신이 살아 있는 최고의 공직문화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고창군민께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고창군민 여러분! 올해는 붉은 말의 해라고 합니다. 구시포 붉은 노을과 함께 질주하는 적토마처럼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자존심을 높이고 지방 소멸위기를 극복해 변화와 성장을 이루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고창이 가진 문화·역사·예술·관광 등 매력 자산을 활용해 산업화하고, 강한 경제를 바탕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모이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시는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은 미래를 여는 고창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저와 1200여 고창군 공직자도 힘껏 뛰겠습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모든 일 성취하시기를 기원드리며, 2026년 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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