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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범죄 피해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한 가장이 자신을 지켜준 지역사회의 도움에 보답하고자 후원자로 나섰다. 절망 속에서 도움을 받던 피해자가 다시 나눔의 주체로 돌아온 이 사례는 정읍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과 사단법인 정읍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1월23일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훈 정읍지청장과 남상지 담당검사, 김양곤 정읍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이 참석했으며, 범죄 피해자 이선행(가명) 씨가 기부자로 참여했다.
세 자녀를 둔 가장인 이 씨는 4년 전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협을 받는 범죄 피해를 입었다. 이 과정에서 이 씨는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고, 가족 역시 한순간에 일상이 무너지는 상황을 겪었다. 정읍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이 씨 가족이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비롯해 의료비 지원, 심리 상담, 법률 지원 등 다각적인 도움을 제공해 왔다. 아울러 회복 프로그램 운영과 반찬 배달, 자녀 꿈 지원비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며 이 씨가 가장으로서 가족을 돌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동행을 이어왔다.
현재도 재활 치료를 받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씨는 이날 자신보다 더 힘든 처지에 놓인 범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100만원의 기부금을 센터에 전달했다. 이 씨는 “센터의 변함없는 지원 덕분에 가장 힘든 시기를 버텨낼 수 있었다”며 “같은 아픔을 겪는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읍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법무부와 전북특별자치도·정읍시·고창군·부안군의 보조금과 자체 기금을 바탕으로 범죄 피해자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총 887명의 피해자에게 생계비 등으로 약 8억9천만원의 경제적 지원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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