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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에서 조국혁신당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며, 현재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저는 적어도 기초지방정부의 시장·군수와 기초의원은 무공천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무소속 군수는 유권자인 군민을 섬기지만, 공천을 받은 군수는 공천을 준 국회의원에게만 잘 보이려 하겠죠. 고창에까지 중앙정당의 싸움판을 끌어들이는 것은 사회적 비용 낭비이기도 합니다. 제 인생살이는 헌 교복만 입고 중·고교를 다녔듯이, 역경과 고난을 이기며 치열하게 살아 성공을 일궈온 과정이었습니다. 진정성 하나로 도전하다 보니, 선거에 나서서도 주류 정당의 공천장 없이 늘 무소속이나 영세한 벤처 정당 옷을 입고 살아왔습니다. 지난 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선전했으나 결국은 낙선했고요. 마침 윤석열 탄핵 정국에서 선봉에 섰던 조국혁신당의 개혁성, 사회권 선진국 정책 등이 제 취향에 맞았습니다. 다원성을 강화하는 정치제도 개혁, 35년 호남 독점 지방자치 구조를 혁신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컸습니다. 현재 민주당의 합당 제안에 따른 조국혁신당 당무위원회는, 당의 비전·가치·정책에 입각해 당원의 총의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협의는 조국 대표에게 위임한다는 방침만을 정해둔 상태입니다. 그 외의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으며, 지금으로서는 민주당 내부의 입장 정리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고창군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인구 급감, 초고령화, 지역 소멸, 서민살이의 어려움 등은 지방의 공통된 어려움이지요. 아무리 위대한 군수가 나오더라도 이 난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 더 중요한 것은 이 거대한 위기를 함께 이겨내려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참여 의식, 이른바 ‘자리아타’의 공동체 의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민주주의의 근원적 동력이지요. 그 다음 과제는 청년의 정주를 위한 괜찮은 일자리와 청년 교류·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고창의 심각한 위기는 인구 5만 붕괴에 직면한 고창을 선거공학으로 다시 ‘편 가르기 하는 반쪽 군정’, 51프로만 잘살면 된다 식의 ‘자화자찬 군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해도 함께 못살면 불만이 덜하지만, 측근들이 이권을 독점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군민들은 상실감이 크지요. 마을이장과 주민자치위원회 등 각종 선거 과정에서 과도하게 ‘내 편 만들기’가 반복되며 남긴 후유증 역시 깊은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고창을 사랑하는 모든 군민들이 함께 손잡고 가는 분위기 마련이 급선무입니다.
고창을 어떤 도시로 만들고 싶은가? 대략적인 공약의 설계는 어떠한가?
민선7기의 골격인 농생명식품산업 수도, 세계인이 찾는 생태·역사문화관광도시의 비전과 전략은 이미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 있고 시대정신에도 부합하는 만큼, 연속성 차원에서 계속 추진합니다. 여기에 두 기둥을 융복합해 10차 산업으로 확장하고, 인공지능 시대의 스마트 수단으로 시스템을 총괄하는 ‘치유문화 융복합 스마트도시’를 지향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귀농·귀촌 정책, 농촌유학 유치, ‘청년이 돌아오는 매력 도시 고창’을 한층 강화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민선8기 심 군수의 성과도 착실히 계승해 발전시켜 가야지요. 모든 공약의 발굴과 시행은 현장에서 군민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군수 재임 시절 ‘농생명식품’을 강조했는데, 지금 고창 농업에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
농민들의 자긍심을 다시 세우는 일입니다. 고창군이 선도했던 ‘농업의 공익적 가치 존중하는 농민수당 제도’는 돈보다도 농업의 공익적 가치, 농민들의 사회적 기여를 인정받은 셈이죠. 농수축산업·농생명식품산업 부서를 최우선시하고, 농생명산업 담당 공무원을 우대하는 것이 그런 일 아니겠습니까. 민선7기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로 성공했던 ‘높을고창’ 농특산물 통합브랜드 부활도 시급합니다. 생산은 농민들이 잘합니다. 유통은 농협과 군수가 책임져야 하고, 특히 군정은 농민들이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모처럼 성공한 ‘높을고창’ 통합브랜드를 버린 일은 매년 농민 기대소득 수천억원을 스스로 버린 셈입니다. 다행히 전국 최초로 제가 시작했던 ‘외국인노동자 농촌인력 직수입 사업’은 잘 계승돼 모범 사례가 되었으니, 충분히 박수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창의 자연·문화·관광 잠재력, 그동안 제대로 활용됐는가?
‘한반도 첫 수도’라는 슬로건처럼, 고창이 고인돌 시대부터 한반도 문명의 요람이었던 것은 자연자원의 탁월성 덕분입니다. 역사문화·생태문화자원 역시 독특하고, 잠재자원으로서의 가치는 세계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이러한 자원들의 연결 스토리와 관광 산업화 전략은 부족했습니다. 열정과 노하우를 갖춘 인재 육성이 시급합니다. 제가 민선7기에 고창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한 것도 이러한 자원을 한 줄기로 꿸 수 있는 사람·제도·환경을 구비하려는 노력이었죠. 군수가 바뀌어도 중장기 방향과 전략이 지속되는 문화야말로 성공의 핵심 열쇠입니다. 염전·갯벌 생태축 보전을 위해 매입한 넓은 염전 부지에, 주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민관학 추진위원회’가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노을갯벌생태학습 청사진을 난데없이 구겨버리고, 염전을 파괴하는 통일교 계열 골프장을 강행하는 식의 나 홀로 행정, 여기에 측근 기획부동산 의혹까지 겹친다면 고창의 미래는 암담한 거죠.
고창의 정주 여건은 지금 군민과 청년들이 머물기에 충분한가?
많이 부족하죠. 특히 청년들이 선호할 좋은 일자리, 문화·의료·주거시설 등 인프라 부족이 큽니다. 그렇지만 민간에서 자체적으로 대산 서점마을, 책마을 해리, 신림 책읽는풍경 등이 인문학 명소로서 전국적 지명도를 얻고, 최근 개관한 황윤석 도서관은 독창적인 건축으로 화제를 모아 이미 ‘인스타 성지’이자 관광명소로 떠오르며 청년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력적인 지역의 문화 인프라가 구축되고, 여기에 합당한 일자리와 주거시설 등 사회적 인프라가 갖춰지면, 청년들의 정주 매력이 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살고 싶은 매력’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이미 고창에는 성공 사례도 있습니다. 이강수 군수가 시작한 ‘석정 실버타운’이 세계 최고의 힐링 삶터로 자리잡아 외국 교포들과 은퇴 이민자들이 살러 오듯이 말입니다. 청년들이 고창에 매력을 느낄 문화 콘텐츠와 이를 뒷받침할 정주 인프라를 적극 궁리해야 합니다. 조국혁신당 말하는 사회권 선진국 역시 청년들의 문화복지와 디지털권 등이 권리로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꿈꿉니다.
유기상 후보만이 가진 가장 분명한 강점은?
다양한 경험에서 축적된 성공의 유전자, 그리고 현장 중심 활동가라는 점입니다. 저는 방장산 땔나뭇꾼으로 컸고, 무작정 상경해 십여개에 이르는 직업과 막일을 하며 도시 소시민 생활도 살아봤습니다. 이후 9급에서 1급까지 중앙정부·광역지방정부·기초지방정부를 다 경험해 본 종합행정 전문가입니다. 저는 10여년 이상 새벽부터 고창의 논밭·상가·장터·터미널 등에서 무수한 군민들의 고견을 경청해 왔고, 600여개 마을 구석구석의 역사·문화·환경 조사를 제 발로 다 했습니다. 전주한옥마을,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세계소리축제, 익산백제유적 세계유산 지정, 익산 ‘탑마루’ 농산물브랜드 등 많은 성공행정 유전자를 지닌 것도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고창에 유기상이 다시 필요한가? 그렇다면 이번에는 무엇이 달라지는가?
민선7기는 고창군 백년대계의 설계와 제도를 만든 시간이었죠. 낙선 후 4년간 부족한 점에 대한 반성과 담금질, 치열한 책임감으로 재무장한 유기상은 민선8기의 성과까지도 계승하면서, 취임 즉시 최고의 효능감 있는 군정을 수행할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군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운칠복삼 인생 유기상에게 큰 복을 주셔서 서민 군수, 농민 군수, 효자 군수로 일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더 잘하겠습니다. 군수와 의원은 군민이 뽑아야 합니다. 잠바 색깔로 뽑다 보니 무투표 당선, 곧 군민 투표권이 없어져 버린 곳이 절반이 넘었습니다. 경쟁이 있어야 유권자를 의식합니다. 51프로만 행복한 고창을 군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고창으로, ‘전임자 흔적 지우기 몽니 정치’를 성과를 계승하는 군정으로, ‘나 홀로 군정’을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으로, 군민 화합, 군민 통합을 위해 모두 함께해 주시길 간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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