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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업계의 재앙’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고창에 이어 정읍 농가까지 덮치며 전북 전역을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5000여 마리에 달하는 돼지가 매몰 처분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속에서,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의 남하와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인접 8개 시·군과 전남 일부 지역까지 이동을 전면 차단하는 등 총력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정읍시 덕천면 소재 돼지농장(4882두 사육)에서 2월12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종 확진됐다. 지난 2월1일 고창군 발생에 이은 전북 도내 두 번째 사례로, 이로써 올해 전국 발생 건수는 총 14건(강원1, 경기4, 충남3, 전북2, 전남2, 경북1, 경남1)으로 늘어났다. 정읍시는 즉각 이학수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급파해 외부인, 가축,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사육 중인 돼지 4882두에 대한 살처분을 시작했다. 오염원 제거를 위해 가용 소독 자원을 총동원하여 발생 농장과 주변 도로에 대한 집중 소독도 병행했다.
바이러스 확산 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발령됐다. 명령 기간은 2월13일 00시부터 2월15일 00시까지 48시간이다. 적용 지역은 전북 8개 시군(정읍·부안·김제·고창·순창·임실·완주·무주)과 전남 장성이다. 이 기간 동안 해당 지역의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은 이동이 금지됐으며, 일제 소독이 실시됐다.
이학수 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생산자 단체는 신속한 살처분과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모든 양돈 농가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 지역 입산 자제,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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