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주간해피데이 | |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정읍 소재)이 2월12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국가기념식과 국제학술대회, 웹툰 공모전 등 선양 사업 전반을 아우른다. 재단은 2004년 제정된 ‘동학농민명예회복법’에 따라 참여자의 명예회복과 정신 선양을 목적으로 2010년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재단은 2019년 국가기념일 제정 이후 5년 만에 국가기념식을 5월11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국가기념식의 무대를 다시 수도권으로 옮겨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환기한다는 구상이다.
유네스코가 ‘올해의 인물’로 지정한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하반기에는 ‘황해도 젊은 접주 김구’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시를 연다. ‘백범 김구’ 특별전(가제)은 9월 개최 예정이다. 김구 선생이 치열한 독립운동 과정 속에서 ‘문화강국’이라는 문명사적 비전을 제시한 지도자로 성장한 배경을 조명하고, 그 사상의 뿌리가 동학농민혁명 참여 과정에서 체득한 평등·인권·자주의 정신에 있음을 알린다. 김구 선생의 철학과 애민 정신을 탐구하는 학술대회도 9월16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에서 열린다. 주제는 ‘백범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동학농민혁명에서 평화와 문화의 길을 열다’이다. 문화강국의 의미와 인류 번영, 공존의 가치를 심도 있게 토론한다.
국제학술대회는 9월3일부터 4일까지 개최된다. 2023년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185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성과를 토대로, 한국·중국·일본 연구자와 유네스코 관계자들이 참여해 세계사적 의미를 짚는다. 동학농민혁명의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순회 전시도 이어진다. 지난해 호남권에 이어 올해는 충청권을 중심으로 10월까지 청주 오송역, 국립세종도서관, 공주 등에서 차례로 열린다. 부패 관료와 외세에 맞선 농민군의 기록물을 통해 상생과 평등의 정신을 현장에서 확인하도록 구성한다.
웹툰 공모전도 추진한다. 전북도로부터 총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진행한다. 동학농민혁명을 친숙한 문화 콘텐츠로 확산하기 위한 공모로, 재미와 감동을 줄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다. 2023년 공모전에서는 이지현 작가의 ‘향아설위’가 대상을 수상했다. 유물 관리의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낸다. 재단 소장 유물 7천여 점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에 탑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박물관협회의 유물 DB화 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연구자와 시민이 온라인에서 손쉽게 유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국가기록원이 추진하는 국가 주요 유물 복제·복원 사업에는 동학농민혁명 유물 4점이 선정됐다. 전액 국가 예산으로 복원한다. 동학농민군 참여자가 직접 작성한 한달문 편지와 사발통문 등이 포함된다. 국가기록원 유물 전문가가 참여하며, 5월7일 복원 유물 전달식을 연다. 신순철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은 132년 전의 사건이지만, 그 역사적 뿌리는 오늘날 민주주의와 인권 의식의 근간이 됐다”며 “다양한 선양 사업을 통해 민주주의 가치를 더욱 튼튼히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