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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제107주년 3·1운동을 맞아 고창군보훈회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고창군보훈회관 개관 이후 처음 열린 3·1운동 기념행사로, 지역 보훈의 상징 공간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고창군은 보훈회관을 중심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보훈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축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올해 독립선언문 낭독은 독립유공자 후손과 고창고등학교·고창자유고등학교·강호항공고등학교 학생대표가 공동 참여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공동 낭독을 통해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독립정신을 미래세대가 함께 계승한다는 상징성을 담았다. 고창군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읍·면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한편 고창군수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오흥탁 선생의 후손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흥탁 선생은 1929년 6월 고창고등보통학교 4학년 재학 중 조선인 교사 유임을 요구하는 동맹휴학에 참여하다 비밀결사 조직 혐의로 체포돼 무기정학 처분을 받았다. 그 공적을 인정받아 2025년 광복절에 건국포장을 수여받았다.
독립을 위해 희생한 고창 출신은 250여명이며, 이 중 서훈을 받은 유공자는 116명이다. 현재 고창군 내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유가족은 78명이다. 심덕섭 군수는 “3·1운동은 민족의 자주와 정의를 향한 위대한 역사”라며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기 위한 보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고 숨은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예우를 강화하며 나라사랑 정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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