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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만세운동의 발원지 태인에서 107년 전 그날의 함성이 다시 울렸다. 정읍시는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태인면 일원에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참배와 기념식을 엄숙하게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태인청년회의소 특우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3·1운동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비롯해 이학수 시장, 박일 시의장, 지역 보훈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박상훈 정읍경찰서장, 최용훈 교육장, 김상수 제8098부대 3대대장 등 주요 기관장과 도·시의원, 시민 등 35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3·1운동 기념탑 앞 헌화와 분향으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이후 태인초등학교로 자리를 옮겨 독립유공자 유족 대표의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을 경청했다. 기념사와 축사, 만세삼창, 3·1절 노래 제창이 차례로 이어지며 당시의 결의를 되새겼다. 추모 공연도 펼쳐졌다. ‘신아리랑’ 연주와 ‘그날의 함성’을 주제로 한 태권도 공연, 시립국악단의 ‘3·1절 진혼 살풀이’, 시립합창단의 ‘영웅’ 무대가 연달아 진행됐다.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지며 선열의 희생을 기리는 분위기를 더했다.
정읍 태인 지역은 1919년 3월1일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 이후 항일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던 당시, 호남 지역 만세운동의 횃불을 들어 올린 역사적 장소다. 1919년 3월16일 태인 장날 정오에 시작된 만세운동은 일본 헌병대의 무력 진압에도 굴하지 않고 10여일간 이어졌다. 이 움직임은 호남 전역으로 독립 만세운동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107년 전 그날 우리 선조들이 터뜨린 만세 함성은 나라의 내일을 향한 굳은 결의이자 희망의 선언이었다”며 “소중한 생명을 기꺼이 바친 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예우하며, 우리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더욱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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