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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교통약자 이동체계를 개편하며 상반기 ‘바우처택시’ 도입에 나선다. 장애인 콜택시와 임차택시에 더해 일반 택시를 활용한 새로운 이동 수단을 추가해, 배차 지연 문제를 줄이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읍시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바우처택시’를 도입해 기존 장애인 콜택시와 임차택시를 함께 운영하는 통합 체계를 구축한다고 3월3일 밝혔다. 교통약자 이동수단의 운행 구조를 보완해 배차 지연을 줄이고 이동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는 그동안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특장차인 장애인 콜택시와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임차택시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비휠체어 장애인의 이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배차 지연이 고질적인 불편으로 지적돼 왔다.
정읍시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 택시 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바우처택시’를 새롭게 도입한다. 바우처택시는 평소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다가, 교통약자의 호출이 접수되면 바우처 전용 택시로 전환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일반 택시의 기동성을 활용해 호출 즉시 이동수단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필요할 때 곧바로 달려오는 이동수단이 되는 셈이다.
정읍시는 현재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으로 장애인 콜택시 18대와 임차택시 4대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바우처택시 20대가 추가되면 교통약자 이동수단 운행 규모는 크게 늘어난다. 시는 이를 통해 기존 평균 30분 이상 걸리던 대기시간을 15분 내외로 줄이고, 특히 비휠체어 장애인의 호출 대응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호출 후 기다림이 길었던 이동 환경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의 특별교통수단 바우처택시 수요 시범운영 공모에 정읍시가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올해 사업에는 총 4억8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교통약자 이동수단을 확대하고 운영 체계를 정비해 실제 이용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시 교통과(과장 박경희)는 “바우처택시 도입으로 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비휠체어 승객 모두가 기다림 없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교통약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이동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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