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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빅5’ 실력, 고창의 진심…석정웰파크병원 ‘지역의료 새 모델’
서울성모병원 출신 원대연 이사장 취임 이후 신장내과·인공신장실·암면역센터 구축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14일(토)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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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고창 석정온천 인근에 자리한 석정웰파크병원이 서울 대형병원 출신 의료진을 중심으로 한 진료 체계를 구축하며 지방 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전문 진료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지역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고, 암 치료 중심 헬스케어까지 확장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고창 출신 원대연 이사장 취임 이후 병원의 의료 역량과 운영 방향은 지역 의료 환경의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고향으로 돌아온 의사, “지역 의료의 기준을 다시 세우다

석정웰파크병원은 고창군 석정온천 일대 자연환경 속에 자리한 의료기관으로, 원대연 이사장 취임 이후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과 전문 진료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 이사장은 소위 서울 5’ 병원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임상 조교수 출신으로, 해외 연수와 연구 경험을 갖춘 의료인이다. 스탠퍼드 연수와 공동 연구 경험을 포함한 전문성을 고향 의료에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병원 운영에 참여했다.

원 이사장은 고창 흥덕에서 20대째 터를 지켜온 가문의 후손이다. 그는 서울과 해외에서 쌓은 의료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병원 경영 주체는 바뀌었지만 설립 초기부터 이어온 지역민 건강 증진이라는 목표는 유지되고 있으며, 원 이사장은 이를 기반으로 병원의 전문 진료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실력이 최고의 복지지역에 없던 의료 인프라 구축

석정웰파크병원의 변화는 의료진 구성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다. 병원은 서울과 광주권 출신 전문의를 중심으로 진료진을 확충하며 전문 의료 역량을 강화했다. 고창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신장내과 전문의를 확보해 투석 환자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여성 환자들의 진료 접근성을 고려해 유방·갑상선 분야 여성 전문의도 배치했다. 가정의학과에는 서울대 출신 전문의가 참여하고 있으며, 정형외과 분야에서는 조선대학교 총장을 지낸 의료진이 경영위원장으로 참여해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이 같은 의료진 구성은 지역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전문 진료 환경을 만들었다. 원 이사장은 지방에서도 실력 있는 의사에게 진료받을 권리가 있다는 신념 아래 의료진 영입을 추진해 왔다. 병원은 이러한 전문 진료 체계를 통해 지역 필수 의료 공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제는 먼 병원까지 가지 않는다인공신장실과 지역 진료

석정웰파크병원은 원 이사장 취임 이후 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겪던 의료 불편을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대표적인 변화는 인공신장실 개소다. 이전까지 고창지역 투석 환자들은 정읍이나 광주까지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병원은 최신 장비를 갖춘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며 지역 내에서 투석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병원은 암면역센터 운영과 가정간호 서비스 확대도 함께 추진했다. 암 환자가 퇴원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가정간호 체계를 확장했다. 병원은 수도권과 광역권 상급 병원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해 진료 연계와 환자 치료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다.

 

온천과 의료가 만나는 치유 모델

석정웰파크병원은 고창 석정온천을 비롯해 축령산·방장산·선운산·운곡람사르습지 등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치유 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병원 진료와 온천·치유 회복 프로그램을 결합해 치료와 회복을 동시에 고려한 의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병원에서 정밀 치료를 받고 온천·치유 환경에서 휴식과 회복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 모델은 암 환자를 비롯한 장기 치료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회복 환경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병원 측은 이러한 의료 환경이 전국 환자 유입으로 이어지며 지역 소비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병원 진료와 석정온천·치유환경을 함께 찾는 환자가 늘어나면 숙박·식사·특산물 등 지역 상권과의 연계도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다. 병원 운영 과정에서는 의료진과 간호·행정 인력 채용이 이어지며 병원 중심의 일자리도 함께 발생한다. 의료 서비스와 관광 자원이 결합된 환경은 병원 이용과 지역 상권 이용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와의 상생 가능성이 주목된다.

 

지역 필수 의료부터 전국 암 헬스케어까지

석정웰파크병원은 지역 필수 의료와 전문 치료를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의료 체계를 확장하고 있다. 인공신장실 운영과 전문 진료 확대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기본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암면역센터와 온천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 환자 유입 기반도 구축하고 있다.

원대연 이사장은 311스탠퍼드 연수와 서울성모병원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에서도 대도시 수준의 진료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창 주민들이 먼 도시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 필수 의료를 지키는 병원이면서 동시에 전국 환자들이 찾는 암 헬스케어 거점이 되는 의료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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