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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인터뷰] 혁신당 이종해 예비후보(고창군의원 가선거구)
“고창에 빚진 삶…군민 모두에게 돌려드리고, 농촌·에너지 기본소득 실현하겠다”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16일(목)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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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본지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고창군의원 가선거구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김송철·박성만·이경신·이선덕)에 이어, 지난 413일까지 조국혁신당 이종해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지면·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출마예정자인 진남표 전 고창군의장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유권자들께 자신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저는 고창에서 46년을 살아온 이종해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아버지께서 불러주시던 가계부를 직접 받아 적으며 자랐습니다. 그 시절 저는 일찍 철이 들었고, 가난의 설움과 배움의 소중함을 함께 배웠습니다. 스물네 살에 아내를 만나 책 여섯 박스와 수저 두 벌, 요강과 소반 하나로 신혼살림을 시작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출발이었지만 고창군민의 도움과 응원 속에서 초상화 화실을 열었고, 이후 뽀빠이포토, 르네상스 웨딩홀로 사업을 이어가며 한 걸음씩 성장해 왔습니다. 큰딸을 유학 보내던 해, 저는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해 백제예술대학 대의원 의장을 맡으며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후 지역과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며 종친회장, 학부모회장, 학교운영위원으로 14년을 활동했고, 라이온스클럽 활동 30여년과 대한적십자 고창지구협의회장으로서 봉사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재상, 봉사회장상, 국회의원상 등을 받았습니다. ‘모양성제기간에는 10여년간 2천명 무료급식을 추진했고, 수년 동안 장학금과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했습니다. 또한 조손·한부모·소년소녀 가정 학생들을 위해 1200만원 상당의 교복을 지원했습니다. 현재는 92세 부모님을 모시며 효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고창읍에서 31년간 사진관을 운영하고 16년간 예식장을 경영해온 소상공인으로서 지역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왔습니다. 저 이종해는 말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해온 사람입니다.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

제가 살고 있는 고창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마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고창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고유한 강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채 뒤처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에너지가 곧 자산이 되고, 로봇이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지금 군정의 방향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저는 소멸위기 지역인 고창에서 농촌 기본소득 운동본부장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이제는 제도권에 들어가 농촌 기본소득과 에너지 기본소득을 군민 모두에게 제공하는 정책을 현실로 만들고자 합니다. 저는 군의회에 들어가 견제와 혁신을 통해 고창의 방향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1호 공약과 1호 조례를 구상하고 있다면 설명을 부탁드린다

1호 공약은 소멸위기 지역인 농촌에 기본소득을 도입하고, 햇빛과 바람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수익을 연금 형태로 군민에게 지급해 삶에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절대적으로 양육점(에너지 저장창고)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기반시설 유치는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반드시 성과로 만들어내겠습니다. 1호 조례는 태양광 설치 시 적용되는 거리 제한 규제를 완화해 군민이 햇빛 소득을 직접 얻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국유지와 공유지 등을 활용한 수익을 군민과 나누는 공유제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

 

고창읍 상권 활성화 대책은?

고창읍 상권은 위기지만 해법은 분명합니다. 광주광역시와 30분 거리라는 강점을 활용해 광주지역 방송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고,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습니다. 또한 터미널과 모양성, 전통시장을 잇는 동선을 구축해 자연스럽게 상권으로 유입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모양성 앞과 문화의전당 주차장은 군민 중심으로 운영하고, 공용터미널 앞에는 관광객 주차타워를 조성하겠습니다. 관광객이 모양성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관통로와 전통시장을 지나도록 동선을 설계해 볼거리와 소비를 동시에 유도하고, 장어타운과 먹거리 시장도 함께 육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체육회 예산을 확대해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하고, 파크골프 108홀과 5킬로미터 맨발걷기 코스 등 체류형 콘텐츠를 확충하겠습니다. 입장료는 지역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행정부터 지역 상가 이용을 실천하고, 상권 살리기 운동을 추진해 고창읍 상권을 반드시 회복시키겠습니다.

 

고창읍 제일아파트 인근 양돈장 악취 해결방안은?

양돈장 악취는 도로 개설 이후 더 심해졌다는 주민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탈취기와 미생물 처리 등 악취 저감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시시티비와 악취 측정기를 설치해 행정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조례를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밀폐형 축사 전환 여부를 재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이전 보상과 대체부지 지원을 병행하겠습니다. 모니터링 효과가 확인되면 관련 지원 예산을 마련해 전 양돈장으로 확대 적용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신림면은 신장성~신정읍 송전선로 신설 계획에 대한 주민 반대가 거세다. 군의원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신림면 송전선로 문제는 주민 반대가 큰 사안으로, 무엇보다 주민의 삶과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군의원이 되면 일방적인 추진을 막고, 공청회와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습니다. 보상 역시 단순한 토지 보상에 그치지 않고 건강과 재산 가치까지 반영해 현실화해야 합니다. 개발은 필요하지만 주민의 희생을 전제로 한 개발은 옳지 않습니다. 상생의 방향으로 추진돼야 합니다. 또한 이 문제는 신림면에 국한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고창 전역에서 반복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저는 군의회에서 송전선로 노선 재검토와 대안 마련을 적극 요구하겠습니다. 아울러 고창군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안으로 대형 변전소나 에너지 저장시설 유치와 연계한 햇빛 기본소득 공유제 도입도 함께 검토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주민 동의 없는 사업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국가사업이라 하더라도 주민 위에 있을 수 없습니다. 끝까지 주민의 입장에서 대응하겠습니다.

 

고수면은 삼성전자 유치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민 체감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러한 성과가 실제 소득·생활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가장 먼저 조례 제정이 필요합니다. 기업 유치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군민 소득이 우선이며, 조건 없는 개발은 허용할 수 없습니다. ‘고창군 개발이익 공유 및 주민지원 조례안을 만들어,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하고 생활환경 보호와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합니다. 물류센터, 산업시설, 발전시설 등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에 적용하며, 사업자는 군과 협약을 통해 지역발전기금 또는 주민지원기금을 조성해야 합니다. 또한 일정 비율 이상 군민 우선 고용을 유도하고, 식당·숙박·용역 등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합니다. 교통·소음·분진 등으로 인한 피해는 보상 기준을 마련해 주민과 협의해 시행합니다. 군은 사업 진행과 이익공유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하고, 관련 정보를 주민에게 공개합니다. 아울러 군·사업자·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갈등 조정과 이익 배분을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군민과 당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늘 생각합니다. “나는 고창에 빚진 사람이다.” 30년 봉사로 그 빚을 다 갚을 수는 없습니다. 장학금 지원과 이웃돕기, 교복 지원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 빚을 군민 모두에게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는 제도권에서 더 크게, 더 많이, 더 치열하게 일하며 그 빚을 갚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 이종해는 당이나 주변 눈치를 보거나 개인 이익을 위해 군민을 속이는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말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해온 사람입니다. 끝까지 군민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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