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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장: 이학수·김민영의 재격돌
정읍시장 선거는 현재까지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이학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는 흐름 속에서, 조국혁신당 김민영 후보가 추격하는 구도로 압축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8명으로 시작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는 후유증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이학수 후보 측은 경선 경쟁자들까지 합류한 ‘원팀 선대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민영 후보는 조국혁신당의 전북 전략지역 주자로 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받으면서 지역 정치권에서 상당한 변수로 받아들여졌다.
이학수 후보의 경우 현재 판세에서 가장 큰 강점은 역시 민주당의 압도적 지역 기반이다. 여기에 이 후보는 현직 시장 프리미엄, 시정 연속성, 조직력, 현역 도·시의원 연계 구조, 중앙 정치권 연결성 등에서 상대적 우위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핵심공약으로 첨단 바이오와 에이아이 산업 대전환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주요공약으로는 새만금 배후 태인산업단지 조성과 신산업 청년 창업·보육 공간 확충, 시민 햇빛 연금제 도입,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내장호 사계절 관광단지 조성이 포함된다. 행정 추진력과 청렴도 향상을 강조하며 “일 잘하는 시장”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반면 김민영 후보는 ‘반이학수·반윤준병 정서’와 ‘생활밀착형 민생 프레임’을 강하게 밀고 있다. 대표공약으로 시장 월급 절반 반납과 시장실 1층 이전 등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주요공약으로는 한국마사회 본사 정읍 유치, 전자선 가속기로 축산 악취 해결, 평생 햇빛시민연금 지급, 전국 제일 생활체육도시 조성을 포함 등 체감형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실망한 일부 유권자층과 변화 욕구를 가진 표심을 흡수하려는 전략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제8대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45.77%를 얻었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 간판이 확장성을 키울 강점이 될지, 오히려 외연을 제한하는 부담으로 작용할지가 변수로 꼽힌다.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이학수 후보 우세 분석이 상대적으로 많다. 다만 선거는 결국 투표율과 부동층 이동, 막판 지지층 결집 강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제8대 정읍시장 선거 투표율은 58.17%로 전국동시지방선거 역사상 가장 낮았다. 후보 간 차별성이 유권자들을 투표장까지 움직일 정도로 강하게 형성되지 못했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후보가 막판까지 지지층을 실제 투표로 연결하고, 무관심층을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한편, 김재선 무소속 후보는 “선관위가 법정토론회에서 자신을 배제했다”며 “불공정 선거”라고 반발했고, 5월22일 정읍시선관위 앞에서 삭발을 단행했다. 또한 “이학수 후보측이 자신의 선거운동을 방해했고 그 과정에서 부상까지 입었지만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학수 후보를 비롯해 경찰·선관위 관계자 등을 고소하며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공약으로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유치를 통한 인구 15만 시대 개막, 주요공약으로 내장산국립공원 관리권 정읍시 이관, 농산물 푸드플랜 도입, 축산 폐수처리장 신설, 주민 참여 감독제 시행, 수의 계약 한도 확대를 포함한다.
고창군수: 심덕섭의 4년↔유기상의 4년
고창군수 선거는 현재까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심덕섭 후보와 조국혁신당 유기상 후보 간의 양강 리턴매치 구도로 압축된 상황이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2.44%포인트(815표) 차 접전을 벌였던 두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맞붙으면서, 이번 선거는 전북 격전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판세만 놓고 보면 심덕섭 후보 우세 분석이 상대적으로 많다. 다만 유기상 후보가 반심덕섭 정서를 기반으로 추격하는 흐름도 분명 존재해 막판 변수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평가다. 특히 정읍 이학수·김민영의 재격돌과는 달리, 심덕섭의 4년과 유기상의 4년을 비교해 선택하면 된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판단 기준도 비교적 선명하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공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는 심덕섭 후보가 비교적 안정적인 선두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심 후보 강점은 첫째 현직 프리미엄으로, 민선8기 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를 포함한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 고창터미널 혁신지구사업과 드론통합지원센터 건립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고창이 움직이고 있다”는 개발·투자 이미지를 상당 부분 구축했다는 평가가 지역에서 나온다.
둘째 고창은 여전히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이다. 도의원·군의원 후보군, 지역 조직, 전통 지지층 결집력에서는 심 후보 측이 상대적으로 우위라는 분석이 많다. 셋째는 안정론 프레임으로, 심 후보는 “중단 없는 고창 발전”, “민주당 정부와의 연계”, “행정 연속성”을 핵심 메시지로 밀고 있다. 넷째,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했던 조민규 의장 지지층 상당수가 결국 민주당 본선 체제로 흡수된 것도 심 후보에게는 긍정 변수로 평가된다. 주요 공약으로는 △농어촌기본소득 조기 시행 △주민참여형 에너지기본소득공단 설립 △고창종합테마파크 생태복합 리조트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 철도 건설(고창역 신설) 등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가 일방 구도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유기상 후보의 존재감 때문이다. 유 후보는 민선7기 군수 경험, 농민수당 도입, 노을대교 확정, 고창갯벌 세계유산 등재 등 기존 군정 성과 기반이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조국혁신당의 전북 전략지역 성격이 강하게 반영되면서 민주당 견제론과 반심덕섭 정서를 일정 부분 결집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유 후보는 현재 △농어촌주민수당 연 500만원 지급 △144홀 파크골프 프로젝트 △청장년 창업펀드 300억원 조성 △소상공인 1억원 한도 무이자 융자 등 생활밀착형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군민을 섬기는 정치”, “불통 군정 심판”이란 프레임으로 심 후보를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공신연(시민단체)·매일전북(인터넷매체)·뉴탐사(유튜브)와 함께 개발사업 논란과 특혜·선거자금 의혹 등을 잇따라 제기하며 공방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이런 이슈들이 전체 판세를 뒤집을 정도로 폭발력 있게 작동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고창군 지방선거는 역대 선거마다 73% 안팎의 투표율을 유지해 온 만큼, 이번 제9대 선거 역시 비슷한 수준의 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고창군수 선거는 과거 압도적 득표율을 보였던 이호종·이강수 시절을 지나 제6대 105표차, 제7대 1092표차, 제8대 815표차로 박빙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고려하면 이번 선거 역시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유기상 후보가 심덕섭 후보를 추격하며 지지층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일정한 투표율 구도 속에서 막판 표심 이동이 가속화될지, 당연하게도 어느 쪽이 마지막까지 조직력과 동원력을 더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북도의원과 전북콘크리트조합 이사장을 지낸 장명식 무소속 후보는 국내 최초 ‘존엄사 성지’ 조성을 통한 웰다잉·치유·의료산업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요 공약으로는 고창군과 군민들이 출자해 설립한 ‘황토배기’ 주식 10배 환원, 고창 대표 보양 축제 추진, 음식물쓰레기 등을 활용한 수소에너지 생산 등이 포함됐다.
고창군의원과 고창국화축제위원장을 지낸 정원환 무소속 후보는 노동저수지 인근 고창동학정원박람회 개최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요 공약으로는 고창 김치 세계화 추진과 야산 개발지 대책 마련, 모양성 철쭉·맥문동·진달래 축제 개최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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