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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세계유산도시’ 고창이 여름 대표 농특산물과 체험 프로그램을 앞세워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고창군은 오는 6월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선운산도립공원 특설무대 일원에서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제23회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고창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복분자와 수박, 풍천장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 먹거리 행사를 결합해 여름철 대표 관광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지난해 지리적표시 등록을 마친 고창수박과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고창 복분자,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풍천장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름 입맛 깨우는 고창 대표 먹거리 총출동
축제의 중심에는 고창 농특산물이 있다. 행사장에서는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는 고창 수박과 복분자를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수박 시식 행사도 함께 운영된다. 관광객들은 현장에서 고창 수박의 당도와 식감을 직접 확인하며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체감할 수 있다.
고창수박은 지난해 지리적표시제로 등록되면서 지역성과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고창의 황토와 해풍 속에서 자란 수박은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복분자 역시 고창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와 서해안 해풍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가공식품과 음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풍천장어는 여름철 보양식의 대명사다. 선운산과 서해가 만나는 고창 지역에서 생산되는 풍천장어는 단단한 육질과 풍부한 맛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직접 뛰고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가득
올해 축제는 단순히 먹고 보는 행사를 넘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수박 빨리 먹기 대회와 장애물 3종 경기, 맨손 장어잡기 체험이 마련된다. 특히 맨손 장어잡기 체험은 매년 높은 인기를 끄는 행사다. 참가자가 직접 장어를 잡으면 현장에서 손질된 장어로 교환해 주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기간에는 수박을 활용한 예술적 볼거리도 마련된다. 수박카빙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다양한 체험 공간과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진다.
물총 들고 뛰어드는 여름 축제의 하이라이트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물을 활용한 여름형 콘텐츠다. 축제장에서는 어린이 풀장이 운영되며 음악과 함께하는 대규모 물총싸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물총싸움은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물놀이 프로그램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운산의 자연환경 속에서 즐기는 물놀이와 체험행사는 기존 농특산물 중심 축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공연·문화행사도 풍성
축제장 특설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개막식 축하공연에는 가수 김다현, 강진, 금청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창 동리창극단 식전공연, 전북특별자치도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 케이팝 랜덤플레이댄스 등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전통예술과 대중문화가 어우러진 공연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박 들고 갈 걱정 없는 현장 택배 서비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됐다. 올해는 복분자와 수박 판매장이 주차장 인근에 마련돼 접근성을 높였다. 대중교통 이용객이나 무거운 수박을 직접 운반하기 어려운 관광객을 위해 현장 택배 접수 부스도 운영된다. 관광객들은 현장에서 고창군이 인증한 고창 수박을 구입한 뒤 택배 접수를 통해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축제장에서 구입한 농산물을 손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한 서비스는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와 함께 만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고창
축제장을 찾았다면 고창의 문화유산과 자연유산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고창은 고인돌유적(세계문화유산), 고창갯벌(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판소리(인류무형문화유산), 농악(인류무형문화유산), 동학농민혁명기록물(세계기록유산) 등 7개의 유네스코 인증 자산을 보유한 세계유산도시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유적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고인돌 군락지로 평가받고 있다. 2021년에는 지주식 김과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바지락이 나오는 고창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이름을 올렸으며, 병바위와 운곡람사르습지 등 세계지질공원 자원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선운산도립공원 역시 고창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경관 속에 천년 고찰 선운사가 자리하고 있어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꼽힌다.
고창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로서의 관광 경쟁력도 함께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달콤한 수박과 복분자, 풍천장어의 풍성한 맛, 그리고 선운산의 자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어우러지는 ‘제23회 고창 복분자와 수박축제’가 올여름 고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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