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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읍시가 아일랜드 혁명도시들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며 국제 교류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우호도시 협약 추진부터 박물관과 도서관 간 학술 교류, 세계기록유산 활용 협력까지 이어지면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국제적 확산을 위한 후속 사업도 구체화됐다.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를 위해 아일랜드 코크시와 더블린을 방문해 우호도시 협약 추진과 학술 교류 확대를 협의한 뒤, 지난 6월20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세계혁명도시 간 국제 교류 사업의 하나로, 코크시의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 정읍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정읍을 중심으로 한 세계혁명도시 연대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읍과 아일랜드의 교류는 2023년부터 이어져 왔다. 당시 디어드레 포드 코크시장과 도서관장, 달시 로너건 더블린 부시장과 도서관장이 정읍을 방문했으며, 2024년에는 키론 멕카시 코크시장과 다니엘 브린 코크박물관장이 세계혁명도시 연대를 위해 정읍을 찾았다. 정읍시 대표단은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민족 항쟁 역사도시인 코크시청에서 펄걸 드니히 시장과 공식 회담을 갖고 양 도시 간 우호도시 협약 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2027년 정읍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 공식 초청장을 전달하며 국제 협력망 확대 방안도 함께 협의했다. 역사·문화 분야 교류도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 대표단은 다니엘 브린 코크박물관장을 만나 2024년 체결한 시립박물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후속 협력 프로그램을 구체화했다. 양 기관은 유물과 기록물 교환 전시를 추진하고 공동 학술연구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더블린에서는 브랜든 틸린 시립도서관장 주관 회의에 참석해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가치와 국제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켈스의 서(Book of Kells)’를 소장한 트리니티대학교를 방문해 기록유산의 보존과 전시 기법을 살펴보고 문화관광 자원화 사례를 정읍시 정책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정읍시는 아일랜드 문화·학술기관들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홍보 지원 사업의 하나로 제작 예정인 다국어 홍보 책자를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인 동학농민혁명의 평등과 자주 정신을 유럽의 지식인 사회와 시민들에게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코크시와의 우호도시 협력을 본격 추진하고, 세계혁명도시 협력망 확대와 세계기록유산 국제 교류 활성화 등 후속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출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세계화와 혁명 도시 정읍의 도시 가치(브랜드 가치)를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의미 있는 외교 여정이었다”며 “코크시와의 업무협약 추진과 박물관 교류 등 현지에서 도출된 소중한 성과들을 정읍시정에 적극적으로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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