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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고요를 깨운 것은 다급한 119 신고였다. 병원으로 이동할 시간을 허락하지 않은 출산은 순식간에 자택에서 시작됐고, 신생아의 목에는 탯줄이 감긴 위급한 상황까지 이어졌다. 현장에 도착한 고창소방서 구급대원들은 의료진과 실시간 영상의료지도를 연결하며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이어갔고, 산모와 신생아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냈다.
고창소방서는 지난 6월24일 새벽 고창읍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응급분만 현장에서 영상의료지도를 활용한 응급처치를 실시해 산모와 신생아를 모두 건강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했다고 밝혔다. 119에는 이날 오전 6시29분 “39주 산모(30대)가 2~3분 간격으로 진통이 심해 곧 아기가 나올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고창소방서 구급대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추가 구급대도 함께 지원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이미 분만이 진행되고 있는 긴박한 상황을 확인했다. 특히 신생아의 목에 탯줄이 감겨 있어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지만, 구급대원들은 즉시 목에 감긴 탯줄을 풀어냈다. 이어 신생아의 기도 확보와 흡인, 체온 유지, 탯줄 결찰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며, 의료진과 연결된 실시간 영상의료지도를 통해 전문적인 의료지시를 받으며 탯줄을 안전하게 절단했다. 의료진과 현장 구급대원의 협업 속에서 응급분만은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응급처치를 마친 구급대는 산모와 신생아의 활력징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례는 병원 밖에서 발생한 응급분만 상황에서 현장 구급대원의 신속한 판단과 응급처치, 그리고 영상의료지도를 활용한 의료진과의 협업이 안전한 출산으로 이어진 사례다. 특히 분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실시간 의료지시를 접목함으로써 현장 대응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경승 소방서장은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판단과 팀워크, 영상의료지도를 활용한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소중한 두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구급서비스 제공과 현장 대응능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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