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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년의 역사를 이어온 정읍제일고등학교가 반도체 특성화고등학교로 새로운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학과 개편과 교명 변경, 실습시설 구축이 추진되는 가운데, 최근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권 대규모 투자도 가시화되면서 지역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기반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6월28일 윤준병 국회의원에 따르면 정읍시 수성동 소재 정읍제일고등학교(교장 김용걸)는 지난해(2025년) 전북글로컬특성화고(반도체)로 선정된 뒤 반도체장비과 2학급과 반도체제조과 1학급을 신설하는 학과 개편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학교는 2027년 3월 교명을 가칭 ‘전북반도체고등학교’로 변경할 예정이며, 2027년 2월까지 반도체 실습실 구축과 기자재 확충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존 교육시설도 반도체 교육과정에 맞춰 개편된다. 기계과 실습장은 반도체기초실습실과 반도체장비실습실, 반도체패키징실습실로 새롭게 조성된다. 산업기계과 실습장은 생산자동화실습실과 용접실습실, 캐드·캠(CAD/CAM)실습실로 바뀌며, 역사관은 반도체검사실습실과 홍보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읍제일고는 1910년 군산공립실업학교로 문을 열었으며, 1923년 정읍으로 이전하면서 정읍공립농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후 1951년 정읍농림고등학교, 1988년 정읍농공고등학교를 거치며 전자과·식품공학과·기계과 등을 신설했고, 2003년부터 정읍제일고등학교 교명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산업기계과와 바이오식품산업과, 기계과 등 3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은 120명(여학생 7명), 교직원은 36명이다. 지금까지 약 2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동문으로는 김상술 전북도지사, 윤철상 국회의원, 국승록 정읍시장, 임승식 전북도의원, 이복형·이상길 정읍시의원, 최인규 고창군의원 등이 있다.
한편, 교육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정읍시·정읍교육지원청·정읍제일고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172억원(국비 86억원·시비 86억원)을 투입해 학교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내 1만5천여 제곱미터 부지에는 공연장·진로진학상담실·오케스트라실 등을 갖춘 ‘꿈이룸배움터’(3층 규모), 체육관·동아리실·헬스장 등을 갖춘 ‘다목적재능관’(2층 규모)이 조성된다. 기존 체육관도 리모델링하고 어울림정원을 함께 조성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교육·문화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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