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문화·스포츠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박종은 시인, 제15시집 『산책 시간』 상재…일상에 머문 삶의 서정
고창읍성 노송길 산책에서 길어 올린 90여편…일상의 성찰, 자연의 깨달음 담아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07일(화) 14:1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 주간해피데이

고창읍성 노송길을 천천히 걷는 발걸음은 시인의 사색 속에서 다시 한 편의 시가 됐다. 자연과 사람, 시간과 삶을 서두르지 않고 바라본 오랜 산책의 기록이 열다섯 번째 시집으로 묶였다. 교육자이자 문인으로 평생 고창을 지켜온 맑은 시내박종은 시인이 일상의 사색과 자연의 깨달음을 담은 신작 시집 산책 시간을 펴냈다.

박종은 시인의 제15시집 산책 시간71일 인간과문학사에서 출간됐다. 이번 시집에는 모두 90여 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1아무것도 늦지 않았다’, 2숲속의 아침’, 3자라투스트라의 말처럼’, 4노란 가을’, 5, 아름다운 일등 모두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박 시인은 고창교육장과 고창예총 회장, 고창문인협회장,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전문문인협회 자문이사, 시맥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 문단의 원로다. 그동안 시집 세월 위에 띄우는 빈 배를 시작으로 생각의 파노라마까지 모두 14권의 시집을 펴냈으며, 산문집 교육은 미래요 희망이요 우선이다캥거루키드와 셀프키드, 시론집 한국시문학의 이해와 창작도 출간했다. 황조근정훈장과 대통령상, 고창군민의장(공익장), 영랑문학상, 전북문화예술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현재 주간해피데이 신문에 시로 보는 세상을 연재하고 있다.

박 시인은 이번 시집의 서언에서 자신의 시가 시작되는 일상을 산책으로 표현했다. 그는 매일 한 시간 남짓 고창읍성 노송길을 걷는다. 느긋이 한가롭고 가볍게, 조급해하거나 서두르지 않고 소풍이라도 가듯, 나는 그것을 산책이라고 생각하며 거름 없이 즐긴다. 나에게는 또 하나의 산책이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시의 숲에 드나드는 일이다. 온갖 시들이 새들의 지저귐처럼 저마다 색다르고 초목처럼 다양하며 꽃처럼 향이 있어 묘미가 다분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의 시는 작은 생각에서 피어난 것들이다. 해박한 철학이나 뚜렷한 사상, 사조나 주의·주장, 유별난 경험에서 나온 것도 아니거니와 일월 위로 사색이 지나간 흔적이다. 힘이 되거나 잇속이 있다는 험지는 포기하거나 피해 온 지 오래되며 몸과 마음이 편한 실속 없는 산책에서 빚은 치열하지 못해 느슨하고, 범상한 평범을 열다섯 번째로 엮어 상재한다고 적었다.

대표작 은 간결한 언어 속에 삶을 향한 시선과 존재에 대한 따뜻한 인식을 담아냈다: “하늘을 우러르니/ 하늘 가득 반짝이는 별// 세상을 우러르니/ 하늘만큼이나 수많은 별// 우러름으로/ 우러름으로// 떠오르는 게/ 별이라// 너를 바라보며/ 우러르니// 너도 반짝반짝/ 빛나는 별

작품 해설을 맡은 시인 양병호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는 일상을 직관하는 슴슴한 서정의 기록에서 이번 시집을 노년기의 삶을 이루며 간간 떠오르는 상념을 솔직담백하게 기록한 시집이라고 평했다. 양 교수는 마치 생활시 혹은 영농일기를 보는듯한 느낌을 자아낸다시인은 자유롭고 평범한 일상에서 체험하는 소박한 사물과 사소한 사건을 단순하고 간결하게 서정화하고, 언어 과잉을 절제하는 염결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의 시는 무색무취의 막국수 혹은 시원하고 담백한 열무국수를 연상케 한다자연과의 긴밀한 교응을 통해 세계와 화평한 관계를 추구하고, 자연에서 삶의 원리와 깨달음을 길어 올린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종은 시인의 시집 산책 시간에는 노년의 고졸한 일상에서 우러나는 상념이 슴슴한 서정시로 은은하게 빛을 발하고 있다. 저물어 가며 빛나는 구시포 앞바다 노을처럼이라고 작품의 의미를 정리했다.

김동훈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동학농민혁명 이후 고창 지역사회 격변과 근대적 재편 실증적
민주당, 광역·기초의원 경선후보자 심사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의원 경선, 현역 지역구 시의원 모두 공천
동학농민군의 분노, ‘전운소 혁파’로 되살아나다
고창군수 후보, 한빛핵발전소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은?
정읍 유·초 교사들, 5세 이음교육 머리 맞댔다
정읍천에 펼쳐진 과학 놀이터, 3000명 몰렸다
정읍 김민영, ‘시민 1인당 120만원 민생지원금’ 공약
고창 심덕섭, ‘더 큰 고창’ 내걸고 ‘재선 출정전’
고창 유기상, 농어촌기본소득 ‘500만원 구상’ 공약
최신뉴스
1[사회·복지]고창산단 비대위, 전북도청·고창군청 규탄 기자회견문(3월  [편집자 기자]
2[문화·스포츠]탐방 : 모양스크린골프연습장
최첨단 시스템, 넓고 쾌적한 환경 모양스크린골프연습장  [안상현 기자]
3[세무상식]부가가치세 매입세액 불공제 대상  [심성수 기자]
4[정치·행정]“단 한 명도 놓치지 않는다”…민생회복지원금 신청 2주
정읍시, 2월27일까지 접수…기준일 이후 출생해 신고 마친 신생아도 포함  [김동훈 기자]
5[사회·복지]고창 삼양사 염전부지, 562억원에 매매 계약
고창태양광발전주식회사 매입, 태양광 추진 중?  [김동훈 기자]
6[독자기고][기자회견문] 50억짜리 용분수 사업, 원점에서 재검토하  [편집자 기자]
7[문화·스포츠]문화의전당 공연
딱따구리음악회  [유형규 기자]
8[정치·행정]우리지역 동량의 재산은 얼마일까(2) 고창군의원
고창군의원 중 차남준 의원이 22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임정호 의원이 9천만원으로 가장 적어  [김동훈 기자]
9[종합기사]자아정체성 형성하기  [박종은 기자]
10[뉴스]특성화 교육으로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자율 영선중학교
<특집> 전국단위모집 자율 고창영선중학교  [김동훈 기자]
11[고창살이]상호 보완적인 나라, 일본과 한국  [나카무라 기자]
12[사회·복지]바로잡습니다
석정파크빌은 숙박시설이 아닌 '주택'입니다  [김동훈 기자]
13[종합기사]아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고창영선고등학교  [안상현 기자]
14[종합기사]우주항공교육의 메카 강호항공고등학교  [안상현 기자]
15[정치·행정]고창군청 인사발령(3월3일자)  [김동훈 기자]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