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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미래를 행정이 아닌 주민의 손으로 결정하는 주민자치가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주민들이 생활 속 의제를 직접 논의하고 내년도 마을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주민총회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주민 참여 중심의 자치 기반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읍시는 7월31일 수성동을 시작으로 8월31일까지 지역 내 9개 주민자치회 운영 지역에서 주민총회를 열어 내년도 지역 특화사업을 주민 투표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민총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주민자치회 시범실시가 본격 시행 체제로 전환되는 시기에 열리는 만큼, 주민이 자치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제도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민총회는 지역 주민들이 마을 현안과 자치계획을 함께 논의하고, 다음 연도에 추진할 지역 특화사업의 우선순위를 표결로 확정하는 주민 공론의 장이다. 정읍시는 2021년 내장상동과 수성동을 시작으로 주민자치회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현재 9개 지역에서 주민자치회를 운영하고 있다. 각 주민자치회는 올해 초부터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거쳐 지역에 필요한 의제를 발굴했다. 주민총회에서는 이 과정에서 마련된 사업 후보를 주민들과 공유한 뒤 현장투표와 사전투표를 통해 최종 추진 사업을 결정한다.
해당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주민총회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1971명의 주민이 참여해 지역별 자치계획 수립에 의견을 보탰다. 시 김영덕 시민소통실장은 “지방자치의 핵심은 주민자치이고, 주민총회는 이를 실현하는 가장 실질적인 통로”라며 “내년 마을사업을 직접 결정하는 뜻깊은 자리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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