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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끝났지만 평가는 다음 축제의 출발점이 된다. 올해 ‘풍천장어와 함께하는 제23회 고창복분자와 수박축제’(6월19일~21일, 선운산도립공원 일원, 사업비 2억9200만원)는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판매물량 부족과 교통혼잡, 행사장 동선불편 등 현장에서 드러난 과제도 함께 확인됐다. 고창군은 7월16일 군청 상황실에서 성과와 한계를 함께 분석한 ‘평가보고회’(관계자 20여명 참석)를 열고, 내년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관광객 11만1528명…경제효과도 증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관광객 증가였다. 올해 축제 방문객은 모두 11만1528명으로 지난해 9만1215명보다 늘었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40억1500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32억8400만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1인 평균 지출액 3만6000원을 기준으로 경제효과 산출).
농특산물 판매도 활발했다. 전체 판매액은 6억6585만원을 기록했다. 수박은 1만9520통이 판매돼 3억5824만원의 판매액을 올렸고, 복분자는 1만3257킬로그램이 판매돼 2억235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풍천장어는 3100킬로그램이 판매돼 775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플리마켓 판매액은 2776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족형 프로그램 확대…안전사고 없이 마무리
폭염과 우천에 대비한 행사장 환경 개선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메인무대를 대형 텐트 안으로 옮겨 기상 변화에도 행사를 정상 진행했고, 관광객 이동 구간에는 대형 그늘막을 추가 설치해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안전관리도 강화됐다. 각 부스구간별 소화기를 배치하고 소방서·경찰서·의용소방대·경호인력의 상시 순찰체계를 운영했으며, 보건소 의료인력을 배치해 응급환자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부스별 전기차단기를 설치하고 개막식 무대 안전바를 설치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 결과 화재와 인명사고 등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 구성도 확대됐다. 풍천장어 시식과 장어잡기 체험을 새롭게 연계했고, 청소년 케이팝(K-POP) 댄스 버스킹과 랜덤플레이댄스, 키즈 놀이터 등을 운영해 어린이부터 청소년,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 날 물량 부족…교통혼잡도 과제로
성과와 함께 개선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았다. 마지막 날 방문객이 집중되면서 교통 통제가 원활하지 못했고, 교통 통제 인력이 부족해 주차장 이동 동선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방문객 증가에 비해 농특산물 판매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축제 마지막 날 일부 상품이 조기 소진되면서 안정적인 공급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행사장과 판매장이 나뉘어 운영되면서 위치를 묻는 방문객이 많았고, 6월 중순 개최에 따른 폭염과 우천으로 관광객 피로도가 높아진 점도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먹거리 부스 배치 과정에서 유사 품목이 인접 배치돼 일부 업체의 불만이 제기된 점 역시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판매예측·동선·축제시기 보완”
평가보고회에서는 내년 축제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방안도 제시됐다. 교통 분야에서는 교통 통제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주요 진입로와 주차장에 차량 유도 안내판을 설치해 혼잡을 줄이기로 했다. 농특산물 판매는 판매 데이터와 기상예보를 활용해 날짜별 물량을 탄력적으로 배분하고, 축제 종료 시점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행사장과 판매장을 연결하는 안내판을 확대해 이동 동선을 개선하고, 축제 개최 시기를 기존 6월3주에서 6월2주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과제로 제시됐다. 아울러 입점 부스 배치 시 유사 품목 중복을 최소화하고, 축제 운영 매뉴얼과 인수인계를 체계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정리했다.
내년 축제 준비 위한 세부 과제도 제시
평가보고회에서는 세부 개선 의견도 이어졌다. 판매 데이터와 기상예보를 반영한 물량 관리, 명품수박 식별 표시 개선, 장어 시식·체험 예산 확대, 우천 시 잔디광장 침수 원인 분석, 임시영업부스 주변 환경 정비, 취식공간 바닥 개선, 축제장 추가 안내요원 배치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고창군 농업정책과(과장 염경선)는 “2027년 축제 준비 과정에서는 시설·전기·가스·교통·질서·소방 등 분야별 점검에서 같은 지적사항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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