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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작은 시설물 하나도 도시의 얼굴을 바꾼다. 고창군의회에서 관내 곳곳에 설치된 헌옷수거함의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공공 관리체계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 고창군의회 최선례 의원은 7월31일 열린 ‘제325회 고창군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내 곳곳에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는 헌옷수거함 실태를 지적하고 자원순환과 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 관리체계 구축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무분별하게 방치된 헌옷수거함 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헌옷수거함 전수조사와 고창군 표준디자인 전면 교체 △공공 관리 위탁체계 구축을 통한 세외수입 창출 △지정 장소 설치와 마을별 수거 요일제 도입 등 3가지 대책을 공식 제안했다.
최 의원은 한국환경연구원 보고서를 인용하며 전국 폐의류 수거·처리의 80퍼센트 이상이 민간에 의존하고 있어 공공 관리 영역이 매우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창군에서는 3개 민간업체가 100여개의 헌옷수거함을 운영하고 있으나 위치 정보가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노후·부식된 시설물이 도시 미관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로 변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 지자체의 운영 사례도 소개했다. 김제시는 민간위탁 협약을 통해 노후 수거함 103개소를 교체하고 불법 수거함을 정비하고 있으며, 제주 서귀포시는 전국 최초로 민간 수거함을 전면 철거한 뒤 클린하우스 내 지정 장소에 설치해 운영하면서 매각 수익을 세외수입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 용산구의 수거 요일제와 경기 이천시의 마을공동체 관리 모델도 참고 사례로 제시했다.
최선례 의원은 “버려지는 헌옷을 제대로 수거하는 것은 단순한 쓰레기 처리가 아니라 환경 오염을 막고 자원 순환을 실천하는 시대적 과제”라며 “군민 삶의 질은 내 집 앞 골목길의 청결에서 시작되는 만큼, 방치된 헌옷수거함에 대한 공공의 책임 있는 관리와 실효성 있는 예방책을 조속히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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