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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열매가 익는 계절마다 반복되는 냄새와 보행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가로수 관리 방식이 바뀐다.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한편 가지치기와 열매 수거를 병행해 보행환경을 관리한다.
정읍시는 8월13일 내장상동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충정로 은행나무 암나무 가로수 교체사업’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은행나무는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는 나무로 병충해와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널리 활용돼 왔다. 그러나 암나무에서 열리는 열매가 떨어지면서 특유의 냄새가 발생하고, 보행자가 열매를 밟을 경우 미끄러질 수 있어 해마다 관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정읍지역 은행나무 가로수는 약 2840그루이며, 이 가운데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약 800그루로 전체의 28퍼센트를 차지한다.
정읍시는 보행자가 많고 상가가 밀집한 충정로 일부 구간부터 정비하기로 했다. 사업비 8000만원을 투입해 동초등학교 사거리부터 상동 원불교 교당까지 심어진 암나무를 제거하고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교체할 계획이다. 전신주나 교통표지판과 가까운 구간은 예외다. 새로운 나무를 심을 경우 교통안전을 방해하거나 나뭇가지가 고압선에 닿을 위험이 있어 해당 구간에는 나무를 추가로 심지 않을 방침이다.
가로수 교체와 별도로 기존 은행나무의 열매를 줄이고 수거하는 관리도 진행한다. 정읍시는 올해 초 충정로를 포함한 4개 노선의 은행나무를 가지치기해 열매가 적게 맺히도록 관리했다. 가을에는 진동수확기를 활용해 열매를 조기에 수확하고 전담 수거반을 운영해 떨어진 열매도 신속하게 치울 예정이다. 임윤희 산림녹지과장은 “충정로 은행나무 교체사업이 가을철 악취를 줄이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열매 수확과 신속한 수거도 함께 추진해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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