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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아산면 망치산 인근 마을 오씨 댁에서 8월7일 흰 제비 두 마리가 사진에 담겼다. 오씨 댁 처마 밑 둥지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이제 한여름 더위가 한풀 꺾이고 처서가 지나면 남쪽으로 떠날 채비에 들어간다.
흰 제비는 알비노 또는 루시즘 현상으로 멜라닌 색소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깃털이 흰색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비노의 경우에는 눈이 붉은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흰색 제비는 검정 제비보다 생존에 불리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추측일 뿐 확인된 연구 결과는 아니다. 제비의 성체 연간 생존률은 0.3~0.4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흰 제비 역시 번식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제비는 전통적으로 길조로 여겨져 왔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제비를 ‘봄을 알리는 전령의 새’로 설명한다. 흥부전에서도 그렇듯 제비는 오랫동안 봄→좋은 소식→복→재물→은혜의 보답을 상징하는 길조였다. 여기에 흰색이라는 상징성과 희귀성이 더해지면서 흰 제비는 현대에 들어 좋은 소식과 재물을 넘어 특별한 행운을 가져오는 새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고창에 특별한 행운이 찾아올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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