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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을 기록하는 연구와 이를 오늘의 언어로 풀어내는 창작이 한자리에 모였다. 역사자료를 문화콘텐츠로 전환하는 방법부터 미술과 드라마, 공연과 음악, 문학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영역의 시선이 만나면서 동학농민혁명의 가치와 정신을 새로운 콘텐츠로 연결하는 논의가 이어졌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은 8월20일부터 이틀간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일원에서 ‘2026년 동학농민혁명 연구·창작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역사 분야 연구자와 미술, 방송, 공연, 음악, 문학 등 문화예술 창작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보다 문화예술 창작자의 참여가 크게 늘면서 학술 연구와 창작 현장이 함께하는 교류의 폭도 넓어졌다.
1박2일 일정은 첫날 세미나와 둘째 날 콘텐츠 모둠회의,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투어 및 체험활동으로 구성됐다. 연구자와 창작자들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정신을 각자의 분야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대중에게 전달할 것인지 논의를 이어갔다.
역사자료에서 드라마까지, 콘텐츠화 방법 논의
첫날 세미나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례와 방향이 다뤄졌다. 홍성덕 전주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교수는 ‘동학농민혁명 역사자료의 콘텐츠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역사자료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 김준기 전 광주시립미술관장은 ‘평화예술의 첫걸음으로서 동학예술’을 주제로 발표했고, 신경수 감독은 드라마 ‘녹두꽃’ 제작 과정과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동학농민혁명이 현대 예술과 대중문화에서 구현된 사례를 소개하고 문화예술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연구자와 창작자들이 학술연구와 문화예술 창작이 만나는 지점을 찾고, 동학농민혁명의 가치와 정신을 다양한 콘텐츠로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와 창작, 현장에서 공동 작업 모색
둘째 날에는 콘텐츠 모둠회의가 진행됐다. 분야별 자유토론을 통해 향후 공동 연구와 창작 협업의 방향을 모색했으며,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을 직접 둘러보고 역사 현장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동학농민혁명을 역사적 사건으로 바라보는 연구와 이를 오늘의 문화예술 언어로 풀어내는 창작이 한 자리에서 연결됐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은 이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연구 성과와 문화예술 창작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교류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김양식 동학농민혁명연구소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문화와 예술을 통해 새롭게 해석되고 계승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연구자와 창작자가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확대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세계기록유산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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