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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혼란 속에 전하지 못했던 훈장이 70여년의 시간을 지나 유가족에게 돌아오면서 한 참전용사의 공훈이 다시 가족의 이름으로 기록된다. 고창군은 “오는 10월1일 6·25전쟁 당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고 김만순 상병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할 예정”이라고 9월11일 밝혔다. 이번 전수는 6·25전쟁 당시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지만, 전쟁의 혼란 등으로 실제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수훈자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추진된다.
고 김만순 상병은 1930년생으로 1952년 1월30일 입대해 육군 제8사단 16연대에서 상병으로 복무하며 보급계 임무를 수행했고, 1954년 9월20일 제대했다. 이후 육군본부의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를 통해 수훈 사실과 유가족이 확인되면서 70여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이 유가족에게 전달되게 됐다.
고창군은 유가족과 일정을 협의해 전수식을 마련하고 심덕섭 군수가 유가족에게 직접 훈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뚜렷한 무공을 세운 군인에게 수여하는 무공훈장이다. 이번 전수는 훈장 전달에 그치지 않고 오랜 세월 전해지지 못했던 참전용사의 공훈을 확인하고 그 명예를 유가족에게 되돌려주는 과정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6·25전쟁 당시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2만1000여명의 주인을 2027년까지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대국민 홍보와 탐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70여 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의 공훈은 결코 잊혀서는 안된다”며 “늦게나마 고 김만순 상병의 명예로운 훈장을 유가족에게 정중히 전달하고, 고인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군민과 함께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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