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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의 정확성과 창업의 창의성을 겨루는 서로 다른 무대에서 거둔 두 번의 최고상은 강호항공고 직업교육이 쌓아온 역량의 폭을 보여줬다. 강호항공고등학교(교장 염택선)는 8월31일부터 9월2일까지 광주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창업동아리엑스포 두 부문 교육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제16회 전국상업경진대회는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한 전국 규모의 상업 분야 경진대회다. 전국에서 학생 1천700여명이 참가해 회계실무·창업실무·ERP·금융실무 등 12개 경진종목과 경제골든벨·창업동아리엑스포 등 4개 경연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강호항공고는 이 대회에서 ERP와 창업동아리엑스포 부문의 최고 영예인 교육부장관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여기에 동아리콘테스트 금상, ERP와 경제골든벨 은상, 금융실무 동상까지 더해 총 6개 종목에서 입상했다.
경영정보를 다루는 힘, ERP 전국 최고로
ERP 부문 수상은 기업의 다양한 경영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실제 업무 상황에서 요구되는 정보처리 능력을 평가받은 결과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경영·회계 관련 지식과 전산 실무능력을 바탕으로 실전 연습을 이어가며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였다. 전국의 우수 학생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준비가 교육부장관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단순히 관련 지식을 알고 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겨뤘다는 점에서 ERP 수상은 강호항공고 실무교육의 방향을 보여준다.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바꾸는 창업 역량
창업동아리엑스포에서는 다른 방식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학생들이 직접 발굴한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고 그 가치와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경연이다. 아이디어 자체뿐 아니라 시장성과 차별성, 창의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만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구체화하는 사고와 협업이 중요하다. 강호항공고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다듬어진 결과물이 전국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교육부장관상으로 이어졌다.
서로 다른 두 분야, 하나의 직업교육
이번 성과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ERP와 창업동아리엑스포라는 성격이 다른 두 분야에서 동시에 최고상을 받았다는 점이다. ERP에서는 정확한 경영정보 처리와 전문적인 실무능력을, 창업동아리엑스포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협업·사업화 역량을 인정받았다. 하나의 직업교육이 특정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실무를 수행하는 능력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동시에 뻗어갈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
염택선 교장은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ERP와 창업동아리엑스포 두 부문의 교육부장관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학생들이 오랜 시간 자신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전국 최고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져 더욱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실무능력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창의성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기회와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호항공고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학생 중심의 실무교육과 창의·융합형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미래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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