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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소작답 양도투쟁의 현장을 지켰던 주역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당시의 협상과 투쟁 과정을 되짚으며 역사의 기억을 이어갔다. 고창군은 9월11일 심원면 궁산마을 입구 ‘고창소작답양도투쟁농민운동 기념탑’ 앞에서 ‘제39주년 고창 소작답 양도 기념식’을 개최했다.
고창 소작답 양도투쟁은 1949년 토지개혁 대상에서 제외된 삼양사 소유 고창 간척지를 되찾기 위해 1985년부터 농민과 학생들이 연대해 벌인 투쟁이다. 당시 2년간 12차례 협상을 거쳐 평당 1881원에 유상 양도 합의를 이끌어냈으며, 소작답의 토지소유권이 농민에게 양도된 사례로 기록됐다.
기념식은 2024년 건립된 기념탑 앞에서 진행됐다. 기념탑은 투쟁 주체인 농민, 학생, 지역사회를 상징하는 3개의 기둥으로 구성됐다. 이날 당시 고려대학교 농촌봉사활동 대표 이상정, 고려대학교 기독교 학생회 최영근, 기독교 농민회 윤동현 등이 참석했으며, 이상정과 최영근은 회고사를 통해 1985년 당시 투쟁 과정과 현장 상황을 전했다.
박종훈 고창삼양사소작답양도기념사업회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역사의 현장을 지킨 주역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자리다”며 “앞으로도 고창 소작답 양도투쟁이 지닌 역사적 의의를 후대에 올바르게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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