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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수명 40년을 채운 한빛원전 2호기가 장기간 발전을 멈추고 수명연장 여부를 기다리는 절차에 들어갔다. 한빛 1호기에 이어 2호기까지 설계수명 만료로 정지하면서 한빛원전 6개 호기 가운데 2개 호기가 동시에 장기 정지 상태에 놓이게 됐다.
한빛원전 2호기는 9월11일 설계수명 40년이 만료됨에 따라 내년 7월초까지 제28차 정기검사와 계획예방정비를 진행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 한빛원전지역사무소와 한빛원자력본부 등에 따르면, 한빛 2호기는 가압경수로형 95만 킬로와트급으로, 이번 정기검사에서 성능 11개 분야와 운영 1개 분야 등 12개 분야 95개 항목을 점검한다. 안전관련 펌프와 밸브 가동중시험, 안전관련 설비의 지진취약성 등이 중점 검사 대상이다.
한빛 2호기는 1986년 9월12일 운영허가를 받은 뒤 1987년 6월10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설계수명 40년을 적용하면 운영허가 만료일은 2026년 9월11일로, 이날부터 원자로 등 가동을 정지하고 법정검사와 수명연장 심사를 받는 절차에 들어갔다. 한빛 1호기도 지난해 12월22일 설계수명 40년이 만료되기 10여일 전인 지난해 12월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한 이후 장기간 정지 중이다. 한빛 1호기는 1985년 12월23일 운영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수명연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빛 1·2호기의 계속운전 여부는 원전 정책 변화와 함께 추진돼 왔다. 두 호기는 앞서 문재인 정부의 노후원전 폐로 정책에 따라 폐기 대상에 포함됐지만, 윤석열 정부 2023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폐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2·3 비상계엄 등으로 정국이 혼란한 와중에도, 2024년 12월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한빛 1·2호기의 설계수명을 각각 10년 연장하는 ‘한빛 1·2호기 계속운전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수명연장 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 공람과 공청회 등을 거쳐 현재 규제기관 심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수명연장 여부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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