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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 원전 현장을 확인하고 환경방사능을 분석해온 전문가가 고창의 먹거리와 바다를 살피는 감시체계를 맡았다. 고창군은 “한빛원전환경·안전감시센터에 원자력공학박사인 김희강 신임 고창분소장이 취임했다”고 10월7일 밝혔다. 1999년부터 약 27년간 발전소 안전관리와 환경방사능 조사·분석, 주민 피폭선량 평가 등을 수행해온 인물이다. 개소 6주년을 앞둔 고창분소에서 농수산물과 연안 해역의 방사능 감시를 강화하고, 주민이 찾아와 묻고 확인할 수 있는 소통체계를 만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주민과 확인한 현장, 논문으로 정리한 조사자료
김 소장의 경력에는 발전소 실무 중심의 안전관리와 주민이 참여한 현장 검증이 함께 담겨 있다. 안전성검증단과 민관합동조사단에서는 기술업무를 총괄했다. 환경에서 방사능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업무뿐 아니라 주민의 피폭선량을 평가하는 일도 맡았다.
본소 기술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축적한 자료는 연구로 이어졌다. 김 소장은 이를 바탕으로 최근 1년간 에스시아이(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논문 3편을 게재했다. 현장 조사와 분석을 통해 쌓은 경험에 연구 활동을 더해온 것이다.
그는 이러한 경력을 고창분소의 감시업무에 활용할 방침이다. 조사 대상은 관내 농수산물과 특산물, 고창 연안 해역이다. 농업과 수산업이 함께 발달한 지역 특성에 맞춰 먹거리와 해양환경을 살피겠다는 계획이다.
농수산물·바다 조사와 주민 소통을 함께
김 소장은 방사능 감시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고 조사자료를 장기적·체계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먹거리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앞으로의 조사·분석 방향으로, 취임과 함께 제시한 업무 구상이다.
원전 현안에 관한 정보를 주민과 나누는 일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주민 참여형 소통을 강화하고, 한빛원전의 주요 현안에 전문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기술 자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환경방사능 조사와 함께 주민이 현안을 이해하고 확인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발전소 현장을 누비며 얻은 27년의 경험과 연구 역량을 고창 군민의 안전을 위해 온전히 쏟겠다”며 “한빛원전 현안에 대해 객관적 정보와 솔루션을 투명하게 나누고, 언제든 주민들이 찾아와 묻고 확인할 수 있는 ‘열린 고창분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창분소는 앞으로 관내 환경·식품·해양 방사능 조사를 고도화하고 고창군,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학생과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방사능 방재교육과 체험활동도 개편 대상이다. 김 소장은 발전소 안전관리와 조사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교육·체험 내용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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