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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고창 강호항공고로…항공 분야 진로 찾아 몰린 발길
입학설명회 약 300건 신청, 학생과 학부모 약 900명 참가…항공정비부터 군 특성화까지 진로 선택 폭 넓어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29일(목)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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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항공기 정비 기술을 배우려는 학생부터 공군 부사관과 항공서비스 분야를 희망하는 학생까지, 서로 다른 진로를 향한 선택이 한 학교의 입학설명회 신청으로 모였다. 고창 강호항공고등학교(교장 염택선)가 10월17일 개최한 입학설명회에 전국 각지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접수된 신청은 약 300건이며, 학생과 동반 학부모 등을 포함한 신청 인원은 약 900명으로 집계됐다. 전북과 광주·전남을 비롯해 서울, 경기, 부산, 대전, 경북, 충북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신청이 이어졌다.

신청 현황에서 드러난 특징은 거주 지역의 다양성과 함께 학생들이 희망하는 진로가 구체적으로 나뉘었다는 점이다. 항공기 관련 전문 기술을 익히려는 학생들이 중심을 이룬 가운데 군 특성화 교육과 항공서비스 분야를 선택하려는 학생들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취업과 대학 진학, 군 관련 진출을 연결하는 교육과정이 학교 선택의 주요 요소로 나타났다.

 

전북 넘어 수도권·영남·충청까지…넓어진 진학 탐색

이번 설명회 신청자의 거주지는 학교가 위치한 고창과 인접 지역에 머무르지 않았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과 경북, 대전과 충북에서도 참가 신청이 접수됐다. 항공 분야의 전문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거주 지역 밖의 특성화고등학교까지 진학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신청자는 항공 관련 고등학교를 직접 검색하거나 여러 학교의 교육과정을 비교한 뒤 강호항공고를 알게 됐다고 응답했다. 자신의 적성과 희망 직업에 맞는 전공을 찾는 과정에서 학교별 교육 내용과 진출 경로를 살펴본 사례다. 학교의 소재지보다 배우려는 기술과 졸업 이후의 진로를 먼저 고려한 선택이 신청 동기에 담겼다.

학교를 알게 된 경로에서도 특징이 나타났다. 가장 많은 신청자가 지인의 추천을 통해 설명회 소식을 접했다고 답했다. 학교 홍보 포스터와 중학교 교사의 추천이 뒤를 이었고, 에스엔에스(SNS)와 인터넷 검색을 활용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 같은 신청 경로는 학생들이 진학 정보를 얻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인을 통한 소개와 중학교 현장의 진로 안내, 학교의 홍보활동, 온라인 정보 검색이 각각 학교를 알아보는 계기가 됐다. 특히 중학교 교사의 추천과 교육과정 비교를 통한 신청은 진학 결정 과정에서 전공 정보가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항공정비과 선호 뚜렷…군·서비스 분야까지 확대

학과별 신청 현황에서는 항공정비과가 가장 높은 선호를 보였다. 항공전기전자과와 항공기계과에도 많은 학생이 진학 의사를 나타냈다. 항공기와 관련된 전문 기술을 고등학교 단계부터 배우려는 학생들이 주요 신청층을 형성했다. 항공정비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항공기 정비 분야의 전문 기술교육을 진로 선택의 이유로 제시했다. 항공기계와 항공전기전자 분야를 선택한 학생들도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기술을 배우기 위해 관련 교육과정을 살펴봤다. 항공산업이라는 공통된 분야 안에서도 학생들이 희망하는 전공은 정비와 기계, 전기전자 등으로 구분됐다.

국방행정기술과와 항공경영서비스과에도 문의와 신청이 이어졌다. 공군 부사관 진출을 목표로 군 특성화 교육을 찾는 학생들이 있었으며, 항공서비스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항공기 관련 기술직뿐 아니라 군과 서비스 분야까지 진로 선택의 범위가 넓게 나타난 것이다. 신청자들의 진학 동기는 전공별로 차이를 보였다. 전문 기술을 익혀 항공기계나 정비 분야로 진출하려는 학생이 있는 반면, 군 관련 진로를 준비하거나 항공서비스 분야의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처럼 희망 직무가 구분되면서 각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과 졸업 후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학교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했다.

 

5개 학과 중심 전문교육…자격증·취업·대학 진학 연계

강호항공고는 항공정비과, 항공기계과, 항공전기전자과, 국방행정기술과, 항공경영서비스과 등 5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항공기 관련 기술교육을 중심으로 군 특성화와 항공서비스 분야를 포함한 교육과정이다. 학생들의 적성과 희망 진로에 맞춰 전공을 선택하고 관련 분야의 실무역량을 갖추도록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교육의 중심에는 전공 실무교육이 있다. 학생들이 선택한 분야의 전문 기술을 익히는 동시에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졸업 이후에는 취업과 대학 진학, 군 관련 분야 진출 등 서로 다른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연계하고 있다.

이는 고등학교 진학과 졸업 이후의 진로를 별개로 두지 않는 교육 방식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전공 기술과 자격 취득이 중요하고, 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에게는 관련 분야의 학업을 이어갈 기반이 필요하다. 공군 부사관 등 군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해당 분야와 연계한 교육이 진로 준비의 한 축을 이룬다. 학교는 이러한 차이를 고려해 전문 기술인재 양성과 진로 지원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항공기 정비와 기계, 전기전자 분야의 실무교육을 운영하면서 국방행정기술과 항공경영서비스 분야의 교육도 병행한다.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선택한 전공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출 방향을 구체화하도록 돕는 구조다.

 

드론·무인기까지…미래 항공산업 교육 역량 강화

강호항공고는 기존 항공 분야의 전문교육과 함께 드론과 무인기 등 미래 항공산업과 연계한 교육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항공산업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 분야를 접하고 관련 실무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이어가는 것이다. 항공정비와 항공기계, 항공전기전자 등 기존 전공 분야의 교육 내실을 다지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전문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산업 분야의 변화까지 고려하도록 교육 방향을 넓히고 있다. 학교는 이러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고등학교 단계부터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필요한 역량을 준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입학설명회는 강호항공고의 교육과정을 알아보려는 학생들의 진로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신청자의 지역적 분포에서는 전국 단위의 진학 탐색이, 학과별 선호에서는 항공정비를 중심으로 한 전문 기술교육 수요가 드러났다. 참가 동기에는 취업과 진학뿐 아니라 공군 부사관과 항공서비스 분야 등 구체적인 진출 목표가 담겼다. 염택선 교장은 “강호항공고는 앞으로도 전국의 예비 신입생과 학부모들에게 학과별 교육과정과 진로 정보를 안내할 방침이다. 아울러 항공산업 분야의 전문 기술인재와 국가안보 관련 분야로 진출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활동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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